"한일군사협정, 사드배치 계류하나…"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중국 언론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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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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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화통신 "탄핵안 통과되도 정치혼란 단기간내 수습 어려워"

8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권영진 국회사무처 의사국장이 대통령 탄핵안 발의를 보고하고 있다. 국회는 9일 본회의에서 탄핵안에 대해 표결을 하기로 했다.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관영 언론들도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 표결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9일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될까'라는 제목의 분석 기사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 한국 헌정 사상 두번째로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되는 것"이라며 "탄핵안 표결이 정세에 영향을 미칠 핵심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신은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될 가능성이 크다며 여론조사에서도 한국인들이 대통령 탄핵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탄핵안의 국회 가결 여부와 상관없이 한국 국내 정치적 혼란이 단기간내 수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관영 환구시보는 9일 뤼차오(呂超)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한반도연구센터 주임을 인용해 "탄핵안 표결 결과가 어떻든지간에 한국의 혼란한 정치가 신속하게 정상 회복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뤼 주임은 탄핵안이 가결되면 헌법재판소 판결에 맡겨지고 한국은 대선 준비라는 새로운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이로써 한국은 외교를 추진할 사람도 여력도 없다고 전했다.

뤼 주임은 한·일군사협정, 미국의 한반도 사드 배치 등과 같은 문제는 계류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만약 야당이 정권을 잡게 되면 앞서 체결한 한·일군사협정이나 한·일간 위안부 합의 협의에도 변수가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환구시보는 그러면서 미국과 일본은 탄핵안이 통과될까봐 우려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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