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샷 흔들’ 우즈, 2타 줄인 ‘3R 10위’…선두 마쓰야마와 11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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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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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허리 부상으로 1년 4개월 만에 복귀전에 나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1·미국)가 대회 3라운드에서 선두 추격을 위한 발판 마련에 실패했다.

우즈는 4일(한국시간) 바하마 뉴 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클럽(파72·7302야드)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챌린지 골프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아냈으나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적어낸 우즈는 선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19언더파 197타)에 11타 뒤진 10위에 자리했다.

대회 첫날 1오버파로 불안하게 출발한 우즈는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7타를 줄이는 맹타를 날렸다. 우즈는 3라운드에서도 전반에 매서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후반에 흔들리며 아쉽게 셋째 날을 마감했다.

우즈는 1∼3번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 뒤 5번홀(파3)에서 절묘한 벙커샷으로 버디를 추가해 전반까지 4타를 줄였다.

하지만 후반 들어 티샷이 흔들렸다.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뒤 13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적어냈다. 14번홀(파4)에서도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며 다시 보기를 범했다.

우즈는 17번홀(파3)에서 10m 버디 퍼트를 성공해 위기를 벗어났으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샷이 또 페어웨이를 벗어난 뒤 두 번째 샷마저 워터 해저드에 빠져 더블 보기를 범했다.

단독 선두 마쓰야먀는 7번홀(파4)에서 샷 이글을 잡는 등 3라운드에서만 7타를 줄이는 맹타로 2위 그룹을 7타 차로 따돌렸다.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더스틴 존슨(미국)이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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