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화웨이, 'NB-IoT' 오픈랩 공개...내년 전국망 상용화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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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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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LG유플러스와 화웨이가 NB-IoT(협대역 사물인터넷)의 글로벌 공동협력 추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최근 경쟁업체인 KT에 이어 해외 업체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NB-IoT의 글로벌 생태계 조성 및 상용화를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21일 LG유플러스 서울 상암사옥에서 이 같은 골자의 기자간담회를 열고, 양사간 NB-IoT의 글로벌 공동협력을 선언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칩셋, 모듈 등 10만 여개의 IoT 핵심 제품지원 △국내외 ICT 업체에 기술 및 장비 개발 지원을 위한 오픈랩 공동 구축 △제조·서비스업체의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을 주요 핵심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화웨이 셀룰러 IoT 제품 라인 주청 사장이 21일 LG유플러스 서울 상암사옥에서 양사간 NB-IoT의 글로벌 공동협력을 선언했다. [사진=신희강 기자@kpen ]


◆ NB-IoT 10만여개 칩·모듈 무료 제공...파트너사 사업화 적극 지원

양사가 국내 최초로 개소한 NB-IoT 오픈랩은 단말, 서비스 솔루션, 시스템 통합 업체 등 업계 파트너 업체들을 위한 기능을 갖췄다.

NB-IoT 오픈랩은 △사업 및 서비스 아이디어 구체화, 중소기업간의 기술연계 및 비즈니스에 대한 모델링 등 기획단계 △칩·모듈 등의 장비·기술 지원 및 망 연동 인력지원 등의 구체화 단계 △3D프린터를 통한 프로토(Proto) 타입의 시제품 제작, 양사의 영업채널을 활용 등 종합적인 토탈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특히 양사는 NB-IoT 오픈랩을 통해 향후 업계 파트너들에게 10만 여개의 NB-IoT 칩셋과 모듈을 무료로 제공, NB-IoT 산업 활성화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NB-IoT 오픈랩을 통해 인증 받은 우수한 중소기업의 혁신적인 제품들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 구축된 화웨이의 글로벌 NB-IoT 망에서도 적용이 가능하다. 양사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혁신제품을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전세계 이동통신사업자에게 적극 홍보해나갈 계획이다.

이상민 LG유플러스 기술개발부문장 전무는 "화웨이와의 협력을 통해 모든 사물을 네트워크에 연결하기 위한 국제 표준 기술인 NB-IoT를 국내에서 조기에 상용화하고, 글로벌 사물인터넷 시장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NB-IoT 오픈랩에서 칩셋부터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을 전방위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웨이 셀룰러 IoT 제품 라인 주청 사장은 "화웨이는 NB-IoT 기술 혁신과 상용화를 선도하고자 지속적으로 많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LG유플러스의 오픈랩이 국내 IoT 산업을 이끌고 건전한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NB-IoT 오픈랩 서비스 지원 사례. [사진=신희강 기자@kpen ]


◆ 전 세계 주요 대형 통신사 NB-IoT 도입...LG유플러스·화웨이, 전략적 협력 가동

NB-IoT는 이동통신 기술 표준화 단체인 3GPP에서 저전력장거리통신(LPWA) 표준으로 승인된 기술이다. 특히 △단일 셀(cell)로 10만건의 연결 지원 △10년 간 지속 가능한 배터리 수명 △GSM 및 LTE 네트워크의 기존 커버리지 대비 20db 커버리지 증대 △양방향 인증 및 강력한 인터페이스 암호화 등을 통한 향상된 보안 △IoT 애플리케이션과 스마트 시티 지원을 위한 안정적인 이동통신망 등 다방면으로 중요한 이점을 제공한다.

전 세계 주요 대형 통신사들도 일찌감치 NB-IoT를 도입한 시장 선점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로 꼽히는 중국의 차이나 모바일, 차이나 텔레콤, 차이나 유니콤은 물론 미국의 AT&T, 일본의 NTT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통신사들이 NB-IoT 상용화를 잇따라 발표했다.

또한 T모바일, 보다폰, 텔레콤 이탈리아, 텔레포니카, 텔리아소네라 등 유럽 굴지의 통신사들과 삼성, 노키아, 에릭슨, 화웨이 등 글로벌 장비 제조사들 역시 NB-IoT를 통한 시장 진입을 예고하고 있다. 도이치 텔레콤, AT&T, 보다폰 스페인호주, 차이나 유니콤, 오렌지, 텔스트라, 텔레콤 오스트리아 등은 이미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보다폰 영국, 차이나 모바일, 보다폰 영국 등도 연내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NB-IoT가 글로벌 기술 표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지난해 11월 글로벌 통신·장비사와 산업용 사물인터넷에 최적화된 NB-IoT 포럼을 설립해 운영해 오고 있다. 이와 함께 NB-IoT가 스마트 가로등, 스마트 미터링 등 스마트 시티(Smart City)는 물론, 미세먼지 측정과 같은 안전·환경 산업 IoT 분야에도 다양하게 활용된다는 점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LG유플러스와 경기 고양시 간 ‘IoT 융복합 시범단지’ 조성 사업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LG유플러스는 고양시를 IoT가 적용된 똑똑한 미래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스마트 도시환경, 안심주차 등 스마트시티 시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강종오 LG유플러스 융합기술개발담당은 "NB-IoT는 국제 표준 기술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서비스가 가능하고, 통신 모듈과 솔루션 가격을 크게 낮출 것"이라며 "NB-IoT의 조기 상용화 및 구축을 위해 화웨이와 함께 공동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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