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강희 감독, 서울전 위기 속 해법은 공격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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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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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삼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전북 현대와 FC서울 경기. 골득실에서 앞서 결승 진출에 성공한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맨 오른쪽은 후반 골을 넣은 로페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상암)=1차전에서 3골 차로 앞선 전북 현대이지만 2차전에서 수비적인 경기를 하지 않았다. 1차전 경기 결과는 잊은 듯 끝없이 공격하며 상대를 몰아붙였다.

전북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CL)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1-2로 졌다.

1차전에서 4-1로 대승을 거뒀던 전북은 종합점수에서 5-3으로 앞서며 2006년, 2011년에 이어 세 번째 이자 5년 만에 ACL 결승에 진출했다. 전북은 알 아인(UAE)과 아시아 최강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전북은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실점 없이 3골을 넣어야 했던 서울을 압박했다. 전북이 라인을 밑으로 내리지 않으며 공격적으로 나오자 서울도 쉽게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최전방 김신욱을 중심으로 로페스가 빠른 스피드와 몸싸움 능력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전북 수비들은 적극적인 몸 싸움을 펼치며 서울의 공격수들을 압박했다.

경기 후 최강희 감독은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올 것을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공격적이고 거칠었다”고 상대를 평가했다.

이어 최강희 감독은 “전반에 실점 안 하고 후반을 가기를 원했다. 상대가 동기 부여를 갖고 분위기가 살 수 있었다. 경기가 생각보다 안 좋게 흐르고 있었다. 레오와 이란 다녀온 선수들이 경기력이 떨어져 있었다. 변화를 공격적으로 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아데박 트리오’ 아드리아노, 데얀, 박주영을 모두 선발 출전시켰지만 좀처럼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한 선수는 로페스였다. 로페즈 페레이라는 후반 24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부근에서 김치우를 등진 후 돌파 해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출렁이게 했다.

전북은 이후에도 공격으로 맞불을 놓으며 원정 응원을 온 전북 서포터즈와 축구 팬들을 위한 멋진 경기를 했다.

후반 추가 시간에 고광민에게 골을 허용하며 2차전에서 패하기는 했지만 공격 축구는 박수 받기에 충분했다.

서울도 소득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컵대회를 포함해 5경기 만에 전북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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