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 노인 학대자 10명중 4명은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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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3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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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노인학대가 지난 5년간 1.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대자 대부분은 가족으로 아들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2011~2015년 사이 노인학대 신고 건수는 총 5만579건, 학대 피해노인은 1만7735명이었다.

특히 지난해 신고 건수는 1만1905건으로 2011년의 8603건보다 1.4배가량 증가했다.

최근 5년간 학대 피해노인 중 여성이 1만2463명으로 70.3%를 차지했다. 나이는 70대 7654건(43.2%), 80대 5618건(31.7%), 60대 3318건(18.7%) 순으로 많았다.

지역별로는 경기 2342건(13.2%), 서울 2138건(12.1%), 부산 1668건(9.4%), 경북 1343건(7.6%), 전남 1323건(7.5%) 등이었다.

 

학대 유형은 '정서적 학대'가 1만1175건(38.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체적 학대 7192건(24.7%), 방임 5070건(17.4%), 경제적 학대 2736건(9.4%), 자기방임 2090건(7.2%) 순이었다.

학대 행위자는 아들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학대 행위자 1만9833명(본인학대 포함) 중 아들이 8009명(40.4%)에 달했다. 배우자 2766명(13.9%), 딸 2447명(12.3%)이 그 뒤를 이었다.

사위·며느리·손자녀·친척 등을 포함한 '가족·혈족에 의한 학대'는 1만7181건으로 전체의 86.6%에 달했다.

노(老)-노(老)학대도 많았다. 60대 이상의 학대 행위자가 7181명으로 36.2%를 차지했다.

인재근 의원은 "노인학대 문제는 더 이상 일부 어르신의 안타까운 사연이 아니다"라며 "노인학대 문제를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노인복지 재원을 충분히 마련하는 등 대대적인 노인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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