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끝난 팔도, '탄탄면'으로 돌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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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3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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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팔도 제공]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여름 라면시장의 절대 강자인 팔도가 하반기를 이끌 제품으로 탄탄면을 선택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중국 사천의 대표적인 면 요리인 탄탄면을 국내 라면 업체로는 처음으로 제품화했다.

팔도탄탄면은 팔도의 30년 액상스프 노하우로 만든 진한 육수와 땅콩의 고소함이 어우러진 정통 중화 면 요리다. 지난해 출시한 '팔도짜장면', '팔도불짬뽕'에 이은 중화요리 시리즈 3탄이다.

팔도짜장면·팔도불짬뽕에 이어 '중화요리의 대가'인 이연복 셰프를 광고모델로 선정했다. 제품 패키지에 이 셰프의 얼굴 사진을 넣어 그가 인정한 제품으로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팔도는 그간 가을·겨울철 주력 제품 부재로 고민이 깊었다. 여름 제품인 비빔면의 시장 점유율은 80% 안팎으로 독보적인 반면 국물라면 부문에는 약했기 때문이다.

1983년 출시한 팔도의 첫 제품인 '팔도라면'은 단종됐으며, 2012년 선보인 '남자라면' 역시 매년 인기가 줄어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나 감소했다.

지난해 중화라면 열풍 속 선보인 '팔도불짬뽕'과 '팔도짜장면'은 이연복 셰프를 모델로 해 화제를 모았지만, 현재는 프리미엄 짜장·짬뽕라면 시장 자체가 시들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부대찌개라면이 최근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지만, 이미 업계 1·2위인 농심과 오뚜기의 경쟁이 치열하다.

팔도는 지난달 뒤늦게 부대찌개라면을 출시했지만 시장 선점에서 밀려나면서 틈새시장으로 탄탄면을 선택했다.

한창민 팔도 마케팅 담당자는 "탄탄면은 짜장면이나 짬뽕에 비해 쉽게 접할 수 없지만 고소함과 매콤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색다른 면 요리"라며 "차별적인 프리미엄 라면을 계속 출시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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