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펀치 한 방에 와르르…전략적 완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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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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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국내 복귀전을 치르는 '테크노골리앗' 최홍만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샤오미 로드 FC 033 무제한급 경기에서 미국의 마이티 모에게 강펀치를 허용,1라운드 KO패를 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최홍만(36)이 무너졌다. 국내 격투기 단체 ROAD FC(로드FC)의 초대 무제한급 챔피언 도전도 무산됐다. 전략적 완패였다.

최홍만은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샤오미 로드FC 033 초대 무제한급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마이티 모(46·미국)를 상대로 1라운드 4분6초 만에 KO패 당했다.

지난 4월 중국 열린 준결승전에서 아오르꺼러(중국)를 1라운드 KO로 꺾고 결승에 오른 최홍만은 마이티 모의 강력한 라이트 한 방에 무너졌다.

최홍만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철저한 준비를 했다고 자신했다. 실제로 체중을 160kg으로 불렸다. 특히 펀치에 있어서 10살 많은 마이티 모를 압도할 수 있다고 큰 소리를 쳤다. 하지만 정작 펀치에 쓰러진 건 최홍만 자신이었다.

최홍만은 경기 내내 마이티 모와 힘겨루기에서 밀렸다. 마이티 모의 강력한 펀치에 주춤했다. 이따금 펀치로 맞서기도 했으나 방어적인 펀치에 불과했다.

철저한 준비를 한 쪽은 마이티 모였다. 접근전을 펼치며 최홍만의 복부를 노렸다. 최홍만의 가드를 내리기 위한 전략이었다. 마이티 모는 최홍만의 가드가 느슨해진 틈을 타 라이트 카운터 펀치를 날려 최홍만을 넉다운시켰다.

최홍만은 마이티 모를 상대로 전략적 대처를 하지 못했다. 적극적인 선공도 없었다. 소극적인 경기력으로 일관하다 수차례 안면에 펀치를 허용하기 일쑤였다. 최홍만은 큰 체구에 비해 맷집이 약한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그런데도 방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마이티 모는 샌드백을 두들기듯 편하게 최홍만을 가격해 무너뜨렸다.

이로써 최홍만은 마이티 모와의 상대 전적에서 1승2패로 뒤졌고, 종합 격투기 전적도 4승5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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