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서 폭발, 주민 "귀청 찢어지는 소리 후 땅 흔들리기 시작"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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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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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AP]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뉴욕 맨해튼에서 폭발사건이 일어난 가운데, 인근 주민이 당시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인근 아파트 주민 J.B. 룬드(73)는 "귀청이 찢어질 것 같은 소리였다. 폭탄이 터지는 소리 같았고 곧 땅이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또한 인근 식당에서 폭발을 목격한 한 남자는 "엄청나게 큰 소리가 들렸고 울림이 느껴졌다. 그리고 나서 하얀 연기가 피어올랐다. 불길은 없었고 연기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8시 30분쯤 뉴욕 맨해튼 중심도로 6번가와 7번가 사이 23번 도로에서 폭발이 일어나 최소 29명이 다쳤다. 특히 9·11 테러 15주년 행사가 진행된 지 일주일 뒤에 일어난 사고로 더욱 불안감을 키웠다.

현지 경찰은 네블록 떨어진 곳에서 전선과 휴대전화가 연결된 압력솥을 발견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뉴욕 맨허튼 폭발) 이번 사고는 고의적 행위다. 현시점에서 테러와 연관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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