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동아시아정상회의 참석…'북핵불용' 공조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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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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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7일 오후(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아세안(ASEAN)+3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주진 기자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비엔티안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 북핵·미사일 도발 위협에 국제사회의 대북압박 공조를 이끌어내는 데 주력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EAS에서 아세안 10개국을 포함한 EAS 가입국 정상들과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EAS는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아세안 10개국 등 18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는 역내 최대 전략포럼이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제사회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북핵불용'의 확고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며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EAS 의제 중 하나인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도 평화적·창의적인 외교노력을 통한 문제 해결 원칙을 재차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 7일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우리는 그간 관련 합의와 비군사화 공약, 국제적으로 확립된 행동 규범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왔다"며 "중재재판 판결을 계기로 평화적이고 창의적인 외교 노력을 통해 문제가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참여국 정상 공동선언문 발표 행사에 참석했다. RCEP은 미국 주도의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에 대응하는 중국 주도의 경제블럭으로 우리나라와 ASEAN가입국 등 총 16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공동선언문에는 RCEP 출범을 위한 협상을 가속화하자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이날 EAS 참석에 앞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경제협력 강화 등 양국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EAS 종료 후 맬컴 턴불 호주 총리와도 약식 회담도 가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EAS 정상 오찬 행사를 끝으로 아세안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라오스 문화 유적지 방문, 동포 간담회 등 이틀간의 라오스 공식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9일 라오스와의 정상회담을 마지막으로 귀국길에 오른다.

청와대는 "라오스는 수자원이 풍부해 '동남아의 배터리'라는 별칭으로 잘 알려져 있다"면서 "이번 방문은 수력발전분야를 비롯해 에너지·국방·교역·투자·개발협력 등 실질협력 분야에서 양국간 호혜적 협력을 한층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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