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위례 인기에 성남 재건축·재개발 시장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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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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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00가구 규모 신흥주택재건축 이주절차 진행

  • 금광1·중1구역 등도 이주…전세품귀 현상 심화

성남 구도심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이 동시다발적으로 이주절차에 돌입하는 등 탄력을 받고 있다. 사진은 성남 수정구 구도심 전경. [사진제공=성남시청]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분당, 판교, 위례 등 대규모 신도시에 밀려 상대적으로 관심을 적게 받아왔던 성남 구도심이 새롭게 바뀌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 재건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인근 위례신도시 입주가 본격화돼 개발 기대감이 커지면서 구도심 재개발·재건축 사업장도 동시다발적으로 이주절차에 들어가는 등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 신흥주택재건축조합은 이달 16일 관리처분계획을 성남시로부터 인가받고 곧바로 이주절차에 돌입했다. 성남 구도심 최대 규모인 신흥주택재건축은 기존 신흥주공아파트 2406가구와 통보8차아파트 198가구 등 모두 2406가구를 철거하고 3997가구의 지상 3층∼지상 28층 아파트 40개 동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분양계획을 보면 공급대상 가구 중 2373가구가 조합원에게 돌아가며, 1619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정비구역 면적은 18만1292㎡이며 건축계획상 대지면적 16만2207㎡에 용적률(아파트) 246.5%를 적용했다. 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았다.

민관 합동으로 재개발하는 방식인 중원구 금광1구역(23만3366㎡·5081가구)과 중1구역(10만8524㎡·2364가구), 수정구 신흥2구역(20만3973㎡·4433가구) 등 원도심 2단계 재개발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금광1구역과 중1구역은 지난 6월말 거주민 이주를 시작해 이달 말까지 위례신도시 순환이주단지 입주를 진행한다. 중1구역, 금광1구역 재개발 주민대표회의는 지난달 중순 총회를 열어 관리처분계획, 지역난방도입 등의 안건을 의결하고 사업 추진 속도를 내고 있다. 신흥2구역은 10월 이후 순환이주단지 입주 신청을 받아 내년부터 이주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성남시 3.3m당 아파트 전세가격 [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이처럼 성남 구도심 정비사업이 본격화되고 일제히 이주절차에 돌입하면서 성남지역과 인근 광주시 등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 상승과 매물품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성남시 전셋값은 작년 7월과 올해 7월을 비교했을 때 3.3㎡당 전셋값은 평균 6.13% 올랐다. 3.3㎡당 가격으론 1129만원에서 1206만원으로 약 80만원 가량 상승했다. 전용면적 84㎡ 기준 3000만원 가량 오른 셈이다.

경기 광주지역 전셋값도 지난해 23.88%나 올랐고 최근 3.3㎡당 아파트 전셋값이 1000만원을 넘어섰다. 광주지역은 서울 전세입자를 중심으로 내집마련 수요가 가세하면서 매맷값도 상승세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구도심인 수정·중원구에서 진행 중인 도시정비사업은 수정구 12곳, 중원구 15곳 등 27곳에 달하며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사실상 수만가구 신도시급 규모 개발이 이뤄지는 셈"이라며 "강남까지 20분 내외 접근성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평가돼 서울권 전세 수요자들과 투자자들 문의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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