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팀,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중국 누르고 종합 2위 달성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홍콩에서 개최된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에서 한국이 국가종합 2위에 올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15일 홍콩과학기술대학에서 지난 7월 5일부터 12일간 열린 '제57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에서 한국 대표학생 3명이 만점을 받고 개인 종합 1위에 오르며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총점 207점으로 종합 2위의 쾌거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 대표 6명 중 주정훈(서울과학고3), 최재원(서울과학고2), 홍의천(세종과학고2) 학생이 여섯 문제에서 모두 만점을 받아 개인 1위를 차지해 한국 대표로서는 지난 1995년 이후 21년 만에 만점을 받아 개인 1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총 109개국 602명이 참가한 역대 최대 규모의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수상해 종합점수 207점으로 지난해 2위였던 중국을 3점차로 꺾고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미국(종합점수 214)이 1위, 중국(종합점수 204)이 3위를 달성하였으며, 북한은 종합점수 168점으로 6위를 달성해 남북이 나란히 선전했다.
 

(사진제공=미래창조과학부) 


국제수학올림피아드는 1959년 루마니아에서 첫 대회가 열린 이래, 수학영재 조기 발굴 및 육성, 세계 수학자 및 수학영재들의 국제 친선 및 문화교류 그리고 수학교육의 정보교환 등을 목적으로 매년 각국을 순회하며 개최되고 있다. 여름방학 기간 중 약 10일간에 걸쳐 개최되며 20세 미만의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이 국가별로 최대 6명씩 출전한다.

한국은 1988년부터 매년 6명의 학생이 출전하고 있으며, 2012년 1위를 차지한 성과를 거둔 이래 해마다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홍콩은 1994년에 이어 두 번째로 대회를 개최했으며, 제58회 대회는 2017년 7월 브라질에서 개최 예정이다.

이에 대해 미래부는 “다가올 지능정보사회를 대비해 수학 등 기초학문 분야에 대한 지원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이번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에서의 우수한 성과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수학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