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國酒’ 마오타이 보험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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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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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는 고공행진…기관들 최고 438위안까지 오를 것

구이저우마오타이 주가[자료=상하이증권거래소]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의 국주(國酒)’로 불리는 바이주(白酒 고량주) 기업 마오타이(茅台) 그룹이 보험사를 설립하며 금융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중국 보험관리감독위원회(보감회)는 7일 구이저우마오타이(이하 마오타이 그룹) 등 11개 회사가 공동으로 발기한 화구이(華貴) 생명보험사 설립 계획을 승인한다고 밝혔다고 21세기경제보(21世紀經濟報) 등 현지 언론이 8일 보도했다.

화구이 생명보험의 최대 주주는 마오타이 그룹, 2대 주주는 보험중개업체인 화캉보험(華康保險)이다. 총 등록자본금은 10억 위안으로 주로 노인요양, 헬스케어 등 사업에 집중하게 된다. 소재지는 구이저우(貴州)성 구이안(貴安)신구로, 처음 1~2년은 구이저우 성에서 영업하지만 향후 점차 전국적으로 영업 범위를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화구이 생명보험은 설립계획을 승인받은 후 1년 내 준비를 마친 후 당국의 영업신청을 허가 받은 후에 정식 개업이 가능하다.

마오타이 그룹의 금융업 진출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호화 술의 대명사였던 마오타이는 지난 2013년 부패와의 전쟁으로 직격탄을 입으면서 서서히 금융업 진출을 모색해 왔다. 현재 마오타이 그룹은 은행, 금융리스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가하면,  자산운용사 설립에 출자 방식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대주주로 직접 금융회사 설립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바이주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중국증시에서 가장 비싼 '황제주'인 마오타이 주가는 고공행진 중이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구이저우마오타이 주가는 지난 5일 상장 15년 만에 처음으로 300위안 선을 돌파한데 이어 6일엔 317.19위안까지 치솟으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를 갱신했다.  시가총액은 7일 마감가 기준 3981억 위안(약 68조8300억원)으로 우리나라 시총 2, 3위인 한국전력과 현대차를 합친 것보다 많다.

이에 각 기관에서는 마오타이 주가 목표가를 잇달아 상향조정하고 있다. 중금공사가 최고 438위안까지 높인 것을 포함해 초상증권 350위안, 장강증권 342위안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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