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中 증시 박스권 장세 예상…1등株에 투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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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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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중국 증시의 박스권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중국 신흥산업, 전통산업, 내수기업 중 헤게모니(지배력)를 가진 1등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22일 여의도 본사에서 중국 초상증권과 '중국 1등주, 선강통 및 하반기 3종 상품 설명회'를 열고 "중국 증시는 비싸지도 않지만 특별히 싸지도 않아 당분간 박스권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며 "지수 투자보다 업종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조 센터장은 "현재 은행 위주로 돈이 돌고 있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직접금융인 주식과 채권을 늘리려고 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커지고 지수는 완만하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돼 업종 대표 종을 고르는 것이 유용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IT, 헬스케어, 서비스업 영역비중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며 "전통산업 내수기업 중에서는 헤게모니(지배력)를 가진 1등기업을 잘 골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센터장은 "장기적으로 가계의 주식편입 비중은 계속 상승할 전망"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부동산 비중이 하락하고 주식 및 주식펀드 관련 펀드, 보험 등 투자 비중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중국 가계의 자산포트폴리오는 부동산 54%, 은행상품 25%, 주식 3% 등으로 구성됐다.

조 센터장은 중국 증시의 투자 매력도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글로벌 500대 기업에 포함된 중국 국유기업은 100개"라며 "과잉 고정투자 부담과 기술 습득 등으로 중국의 인수합병(M&A)이 글로벌 시장의 20%대를 육박하는 등 중국 주식시장의 글로벌 위상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 편입은 시간 문제로 5~6년 이내 편입할 것으로 예상돼 글로벌투자자의 관심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A주 정보기술(IT), 경기소비재, 통신서비스, 헬스케어 등 신경제 업종의 이익 성장률과 안정성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중국은 개인투자자 비중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어 단기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며 "향후 1~2년 중국 금융시장이 급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커 펀더멘털과 실적에 입각한 중장기 투자와 변동성 이용 전략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하나금융투자는 △텐센트홀딩스 △알리바바 △바이두 △복성제약 △헐우이의약 △왕왕식품 △이리 △마오타이 △중국국제여행사 △인민재산 △인수생명 △증신증권 △상해자동차 등 중국 1등주 장기투자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1등주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4.4%,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44%, 주당순자산가치(BPS) 증가율은 22.2%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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