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 박유천 김민희, 추락한 이미지 회복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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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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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배우는 자신이 출연하는 작품을 통해 이미지를 만들어간다. 이에 좋지 않은 사생활로 인한 치명상은 더욱 입기 쉽다. 거기다 스타성까지 잃게 돼 논란에 휘말리지 않게 조심하는 것이 최선이다. 하지만 부적절한 사생활 때문에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를 달게 된 배우가 있다. 바로 박유천과 김민희다.

지난 2004년 '동방신기'로 데뷔해 '성균관 스캔들(2010)' '옥탑방 왕세자(2012)' '보고 싶다(2012)' 등을 통해 배우로도 성공한 JYJ 박유천은 '성폭행 혐의'로 인해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10일부터 일주일간 무려 유흥업소 여직원 4명으로부터 고소를 당한 것. 물론 현재 성관계에 대한 강제성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피해 여성들이 주장했던 성폭행이 아니더라도 천식을 이유로 4급 판정을 받아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는 공인이 유흥업소 여직원과 성관계를 했다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타격을 피하기는 어렵다. 이미 이 사실에 실망한 국내외 팬들이 그의 곁을 떠난 상태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특히 피해 여성들이 경찰 조사에서 공통으로 '박유천이 화장실에서 성폭행했다'고 진술하면서, 네티즌들은 박유천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화장실' '변기'라고 할 정도다. 심지어 인터넷 댓글에는 화장실과 관련된 별명까지 생기고 있는 상황. 그동안 여러 드라마를 통해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 '순수남'이라는 별명으로 활동하던 박유천에게 '화장실' 이미지는 더욱 타격일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박유천은 이 일로 치명상을 입었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14일 연합뉴스TV에 출연한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한국 사회가 유교 중심의 문화가 있다 보니까 스캔들 중 성적인 스캔들을 가장 안 좋게 생각한다. 과거 한 개그맨은 성폭행 의혹을 받았다가 무혐의를 받았음에도 10여 년간 방송 복귀를 못 했고, 배우 박시후 역시 어떤 의혹을 받았다가 무혐의 판결을 받았지만 팬들은 싸늘한 시선으로 쳐다보고 있다"며 성폭행 무혐의가 나도 복귀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이틀 전인 21일에는 한 여배우와 유부남 감독의 추문(醜聞)이 드러났다. TV리포트는 '김민희, 홍상수 감독과 열애…1년째 부적절한 관계'라는 제목으로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이 1년간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에게 호감을 표했고, 김민희에게 빠진 홍상수 감독은 아내와 딸을 두고 집을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 일로 홍상수 감독보다는 여배우인 김민희에게 더 큰 타격을 입혔다. 영화 '화차(2012)'로 연기파 배우로 성장한 김민희가 최근 '아가씨(2016)'에서 히데코 역할로 여배우로서의 가치를 높여가던 중이었다. 하지만 30년 같이 산 아내와 대학생 딸을 둔 유부남 감독에게 먼저 호감을 표현했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결국 그녀는 '불륜녀'라는 꼬리표를 달게 됐다. 

22일 YTN에 출연한 박정하 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김민희는 요즘 재능을 인정받아서 많은 영화활동을 했는데 작년부터 이미 기획사하고도 결별했고 금년도에도 광고가 다 끊겼다고 하니까 앞으로도 영화 복귀가 쉽지 않을 듯하다. 홍상수 감독도 이렇게 많이 국민에게 화제가 되고 지탄을 받으면 과연 어떤 제작사가 영화제작에 도움을 줄지 이런 것도 의문스러운 상황이다. 그러면 복귀하기 참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민희는 많은 영화와 광고 섭외를 받고 있었지만, 홍상수 감독과의 추문이 들려오면서 뚝 끊겼다. 하물며 전 소속사 역시 소문에 재계약을 하지 않았을 정도다. 이런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과 헤어지고 긴시간 자숙을 한다해도 불륜에 대한 이미지 타격이 컸던 만큼 복귀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박유천 김민희 두 사람 모두 데뷔한 지 10년 이상 되는 베테랑 연예인들이다. 데뷔 때부터 대중들의 관심을 받아왔던 두 사람은 순간의 선택으로 인해 그동안 쌓아왔던 공든 탑을 한순간에 무너트렸다. 그것도 다름 아닌 추문으로 말이다. 물론 세월이 약이라고 한다. 하지만 좋지 않은 일로 대중들의 눈에서 사라진다면 복귀 또한 쉽지 않을 것이다. 특히 복귀하더라도 자신에게 붙었던 꼬리표를 완전히 떼지 못하고 편견 섞인 대중의 눈을 견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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