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지하철 공사현장 붕괴로 사망 4명, 부상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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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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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당국 "용단작업중 가스 폭발"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1일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지하철 공사현장 붕괴사고로 작업 중이던 근로자 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7분께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 638-14 주곡2교 하부 지하철 4호선 공사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관련기사 23면>

이날 사고는 작업장 부근에서 갑자기 폭발음이 들린 뒤 공사장 주변 토사가 무너져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 1명은 폭발에 따른 충격으로 현장 바깥으로 튕겨져 나왔고, 사망자 대부분은 지하 15m 작업장에서 매몰됐거나 숨진 채로 발견됐다.

안모씨(60) 등 부상자 10명은 인근 병원 4곳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이 중 3명은 중상이어서 사망자가 늘 가능성도 있다. 사고 당시 이들을 포함한 작업자는 모두 17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나자 소방당국은 구조차량 등 소방 장비 19대와 구조대원 등 인력 55명이 투입해 이날 9시30분께 사상자 구조작업을 마무리 했다. 붕괴사고가 난 진접선 시공사는 포스코건설이며 사고를 당한 근로자들은 모두 협력업체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 발주처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다.

김진선 남양주 소방서장은 사고 현장 브리핑에서 "용단 작업에 사용되는 가스가 누출돼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원, 가스안전공사 등과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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