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본사 경주 이전으로 100개 기업 유치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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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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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일 경주종합발전계획 발표…10년간 800억 세수 추가 확보

  • 조석 사장 "경주기업으로 거듭난다…에너지 실크로드 구현"

아주경제 김동욱·송종호 기자 = "새롭고 깨끗한(New&Clear) 에너지실크로드."

한국수력원자력이 27일 경주 본사에서 열린 이전 기념행사에서 제시한 미래 슬로건이다. 한수원은 이를 현실화하기 위한 경주종합발전계획을 발표했다.

발전계획에는 원자력 협력기업 100개 유치 등 5대 프로젝트 및 10대 체감형사업을 담고 있다. 또 본사 이전으로 경주지역이 앞으로 10년간 약 800억원의 세수를 추가 확보할 것으로 한수원은 전망했다.

5대 프로젝트는 한수원과 경주의 동반 성장을 위한 중장기 사업이다.

이 사업은 원자력 협력기업 100개 경주 유치, 원전현장인력양성원 설립, 지역주민 자녀를 대상으로 한 재경장학관 설립, 경주 연고 여자축구단 창단,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를 거점으로 한 마이스(MICE) 산업 활성화로 구성됐다.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사진=아주경제DB]


특히 한수원은 경주에 원자력 협력기업 100개를 유치하기 위해 경주상생협력팀을 신설키로 했다. 단기적으로 30개, 중장기적으로 100개의 기업을 경주에 유치할 방침이다.

또 경주시와 협력해 이 지역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 등도 검토한다.

중소기업 육성 사업도 다각적으로 진행된다. 대표적으로 1천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협력대출기금을 조성해 경주 기업들이 저금리로 경영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했다.

기업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경주 중소기업 대상 경영컨설팅, 설비도입 지원 등도 추진한다. 현장 기능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전문 교육기관도 설립한다.

한수원은 2018년 경주시 감포해양관광단지에 원전현장인력양성원을 설립해 연간 100여명의 인력을 육성할 계획이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 원자력 관련 국제회의 등을 유치해 지역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는 마이스 산업이 성장하는 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한수원은 10대 생활체감형 사업도 추진한다. 대표적인 사업은 태양광 안심가로등 설치다. 올해 경주시 방범 취약 지역에 우선적으로 가로등을 설치한 뒤 경주 전역으로 설치 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경주 전역에 매년 총 3천대의 응급처치용 자동제세동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경주지역의 저소득계층을 위해 개안수술과 집수리사업도 집중 시행한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지역 시민이 경제, 문화, 복지, 교육이 발전한다고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종합발전계획을 잡았다"며 "한수원은 지역 시민의 사랑을 받는 경주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세계적인 기업으로 더욱 성장해 에너지 실크로드를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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