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삼성전기 "2분기 실적, 1분기보다 낫다...달러 포지션은 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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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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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한아람 기자 = 삼성전기가 오는 2분기(4~6월) 실적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전기는 1분기(1~3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2분기에는 전략거래선의 신규 플래그십 신규 스마트폰 판매 증대와 중화 거래선 신 모델 공급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당사의 부품 공급도 확대될 것"이라며 "2분기는 1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에 매출 1조6043억원, 영업이익 42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매출은 0.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0%나 줄어든 수준이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보다는 매출 18%, 영업이익 108% 각각 늘었다.

삼성전기는 올해 3분기에 자사의 듀얼카메라를 탑재한 중화권 스마트폰 출시도 알렸다.

삼성전기는 “중화권 스마트폰 상위 10개 업체 모두 듀얼카메라 탑재 의지를 갖고 있고 그 중 5~6개는 이미 (듀얼 카메라 채용) 일정이 확정된 상황”이라며 “대부분 올해 9~10월 출시되는 중화권 신제품에 듀얼카메라가 채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공장 설비를 활용하기 때문에 듀얼카메라 모듈 양산은 전혀 문제가 없다”며 “알고리즘, 소비전력 저감 등 기술적 차별화를 더 강화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달러에 대한 환 포지션은 '롱(Long·원화 약세 베팅)'으로 가져가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르면 한달 영업이익에 10억원 정도 영향을 준다"며 "연간으로 보면 120억~150억원까지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엔화 영향에 대해서는 "엔화가 과거 대비 강세로 돌아선 것 같다"면서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분야 경쟁사들이 대부분 일본 회사인데, 이들의 가격 경쟁력이 지금보다 더 강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가격인하에 따른 출혈경쟁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베트남 법인에 대해서는 "원가 경쟁력이 높고 그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삼성전기는 "베트남 법인은 지난 1월 부터 HDI(주기판)를 본격적으로 양산하고 있다"며 "원가 측면에서 인건비가 중국의 3분의 1 수준 불과해, 풀케파 생산된다면 중국보다도 더 원가 경쟁력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원가 경쟁력 뿐만 아니라 전략 거래선의 바로 옆에서 현지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비 원가적인 경쟁력, 전체적인 사업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 법인"이라며 "하반기에는 HDI까지도 풀케파 생각하면 더 높은 경쟁력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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