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DDP에 '동대문쇼룸' 오픈… 신진 디자이너 해외 진출길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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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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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동 브랜드 '차오름' 통해 국내외 진출 예정… 전문운영사가 상품기획과 제작, 유통, 컨설팅, 해외진출 원스톱 지원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창의적 아이디어를 갖춘 중소패션브랜드와 신진 디자이너들의 해외 진출 길이 열린다.

서울시가 100여 명의 우수한 신진 디자이너의 패션브랜드 상품을 전시·판매하고 해외진출 공동비즈니스 플랫폼 역할까지 수행하게 될 '동대문 쇼룸, 차오름' 개장식을 25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쇼룸은 동대문 패션 도매시장과 접근성이 좋은 DDP 내 이간수문전시장에 연면적 1440㎡ 규모로 조성됐다. 쇼룸사업은 견본품으로 전시해 바이어에게 상품을 보여준 후 상담을 통해 계약 및 오더를 진행하는 B2B 방식의 패션 유통 사업이다.

시는 지난 2월부터 쇼룸 입점 디자이너를 공모, 223개 응모브랜드에 대한 1,2차 자격심사 및 3차 품평회를 통해 최종 100개 브랜드(의류 80%, 액세서리 10%, 잡화 10%)를 선정했다.

쇼룸 상품 전시는 연간 200여개의 서울소재 패션부문 중소기업, 디자이너, 예비창업자 브랜드 풀을 모집해 놓고 각 시즌별로 콘셉트에 맞는 패션샘플을 전시하는 순환 입점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패션상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학계, 패션단체, 상인 등으로 구성된 '동대문패션상권 활성화 T/F'를 운영해왔다. 같은 해 10월에는 일자리대장정 일환으로 박원순 시장이 동대문 패션현장을 방문해 해외바이어.신진디자이너, 상인 등 현장의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후 중국 빅바이어인 광동성복장협회 유약병 회장, 베이징운바이상업 리퀴밍 회장, 전국화련그룸 쑤신따 비서장 등도 초청해 중국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중화권 시장을 핵심 타깃으로 공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차오름을 프랜차이즈화해 중화권 시장을 공략해 나가는 방안도 쇼룸 운영사(러블리어반)가 주축이 돼 추진 중이다.

아울러 연내 중국 유력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상해, 홍콩, 청도 등 3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만,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까지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SBA와 '한국섬유수출입조합' 간 업무협약을 맺어 차오름 디자이너가 원단 수급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원단은 물론 차오름 다자이너에게 최신의 소재 정보와 트렌드 분석 자료를 제공한다.

또한 디자인 권리보호, 유통, 무역실무 등 패션전반에 대한 전문 상담서비스를 제공해 시진 디자이너의 어려움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동대문 쇼룸이 서울 대표 패션브랜드, 동대문 판로개척의 플랫폼을 넘어 K-패션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일자리를 창출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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