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대우조선해양 재무제표 수정 경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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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3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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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금융감독원이 대우조선해양의 과거 재무제표 수정 경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박희춘 금감원 회계전문심의위원은 30일 올해 회계감리 업무 계획 브리핑을 통해 "대우조선이 재무제표를 재작성한 사유와 내용에 관한 설명을 들은 뒤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조만간 대우조선 회계 담당 임직원과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관계자들을 불러 재무제표 수정 경위를 물을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지난해 말부터 대우조선에 누적된 수조원대 손실이 지난해 재무제표에 한꺼번에 반영되는 과정에서 고의적 분식회계가 있었는지, 책임자가 누구인지 확인하기 위해 회계감리를 진행 중이다.

대우조선은 2014년 4710억원의 흑자를 냈다고 장부에 기록해 공시했지만, 지난해 5월 정성립 사장 취임 이후 전 경영진 시절의 부실을 털어내는 '빅 배스(Big Bath)'를 단행해 5조5000억원의 적자를 지난해 재무제표에 반영했다.

그리고 최근에야 대우조선 외부 감사인인 딜로이트안진은 '지난해 추정 영업손실 5조5000억원 가운데 약 2조원을 2013년, 2014년 재무제표에 나눠 반영했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대우조선은 지난 25일 2013∼2015년 각각 7700억원, 7400억원, 2조9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재무제표를 수정해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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