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관투자가 해외 외화증권 투자 273억달러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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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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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지난해 사들인 해외 주식 및 채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말 현재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이 1253억 달러로 전년 말 979억7000만 달러보다 27.9%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2007년 정부의 해외 투자 활성화 정책 시행으로 611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8년 만에 최대다.

주요 기관투자가들의 외화증권 투자는 2012년 123억 달러, 2013년 94억 달러, 2014년 235억 달러 증가한 이후 4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한은은 국내 저금리 지속되는 상황에서 경상수지 흑자 등으로 유동성도 풍부해져 해외 투자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기관투자가 중에서는 보험사의 투자 잔액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보험사가 지난해 말 보유한 해외 증권투자 잔액은 577억9000만 달러로 1년간 160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해외 증권투자 증가액 173억4000만 달러의 58.7%를 차지하는 규모다.

지난해 말 자산운용사의 해외 증권투자 잔액은 491억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9억9000만 달러(11.3%) 증가했다.

외국환은행의 경우 지난해 잔액이 102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3억3000만 달러(48.0%) 증가했다. 증권사는 81억3000만 달러로 29억7000만 달러(57.4%) 늘었다.

투자 종목별로는 채권 투자 잔액이 지난해 말 523억7000만 달러로 2014년 말 349억7000만 달러보다 49.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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