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6] 스페인에서 불붙은 5G ‘세계최초’ 전쟁, SK텔레콤 ‘속도’ vs KT ‘신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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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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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KT]


아주경제 바르셀로나(스페인) 정광연 기자 =SK텔레콤과 KT가 스페인 현지에서 5G ‘맞불’을 놨다. SK텔레콤은 속도, KT는 신기술을 앞세워 차세대 이동통신의 핵심인 5G 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간다는 각오다.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이하 MWC) 2016’에서 20.5Gbps 속도로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하는 5G 시연에 성공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구실 환경이 아닌 공공장소에서 국제전기통신연합(ITU)가 제시한 5G 요구사항인 20Gbps 속도를 넘어선 것은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다.

20.5Gbps속도 데이터 전송은 LTE(75Mbps) 데이터 전송보다 약 270배 빠른 속도로 UHD 영화 한 편(약 20 GB)을 8초 만에 전송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시연을 위해 지난 4개월간 노키아, 에릭슨, 인텔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해 기술 개발에 매진해왔다.

SK텔레콤은 6GHz 이상 초고주파 대역에서 기가급 속도, 응답속도 1ms 이하(0.001초)를 지원하는 5G단말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인텔과 ‘5G 기술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지 6개월만의 성과이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CTO)은 “5G는 단순히 기술 발전만으로는 달성할 수 없고, 기술·서비스·생태계 모두를 아우르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네트워크 구조 혁신을 통한 경험의 혁신을 이루기까지 다양한 파트너들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5G 시대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KT(회장 황창규)는 5G 관련 신기술로 맞불을 놨다.

‘Global 5G Leader Korea Telecom’이라는 주제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5G 기술을 전시 및 시연하는 KT는 세계 최초로 적용될 5G 전송 및 구조 기술인 Millimeter Wave(이하 mmWave), FTTA, MEC를 공개했다. mmWave 대역은 20Gbps 전송속도 제공을 위해 반드시 활용해야 할 주파수다.

FTTA(Fiber to the antenna)는 기지국 백홀 트래픽을 기존 대비 1/10 이하 줄이는 기술이다. KT는 이를 활용해 기가 인터넷, 기가 와이파이 등 유선 트래픽과 5G 무선 트래픽을 동시에 전송하는 유무선 통합 구조로 액세스망을 진화시킬 계획이다.

또한 KT는 5G 요구사항인 초저지연, 고신뢰성,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작년 10월 세계 최초로 MEC(Mobile Edge Computing) 기반 초저지연 eMBMS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이동면 KT 융합기술원장은 “평창동계올림픽 때 적용될 5G 기술을 이번 MWC에서 대거 공개해 전 세계에 성공적인 ‘5G 올림픽’ 성공 확신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다가올 5G 시대에 대비해 고객 체감 속도 및 네트워크 품질 향상뿐만 아니라 1등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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