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 회장, 신임 임원들에 "우물 안 벗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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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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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 회장]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허창수 GS 회장은 19일 제주도 엘리시안 제주리조트에서 열린 GS 신임임원과 만찬 자리에서 “임원들은 세계적 수준의 기업과 경쟁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해 내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GS의 임원으로 더 큰 리더가 되겠다는 목표와 생각으로, 끊임없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며 실력을 키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만찬은 지난 14일부터 6박7일의 일정으로 진행된 ‘GS 신임임원 과정’ 중 허 회장이 GS 신임임원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허창수 회장은 2005년 GS 출범 이래 해외출장 관계로 한차례 거른 것을 제외면, 매년 신임임원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갖고 있다.

허 회장은 GS 신임임원에게 △스스로가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것 △구성원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할 것 △사회 윤리적으로 모범을 보일 것 등을 당부했다.

특히 허 회장은 장자(莊子) 추수편(秋水篇)을 인용해 “우물안 개구리에게 바다에 대해 설명할 수 없는 것은 자신이 속한 곳에 얽매이고, 여름 곤충에게 얼음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없는 것은 자신이 사는 계절에 얽매였기 때문이며, 편협한 사람에게 도에 관한 이야기를 해줄 수 없는 것은 자신의 지식에만 속박됐기 때문”이라며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갖추기 위해 물리적인 제약과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영국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의 라니에리 감독은 새로 부임하자 선수 개개인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승리하는 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소통한 반면, ‘첼시’의 뮤리뉴 감독은 침체원인을 선수들 탓으로 돌렸다”며 “그 결과 ‘레스터시티’는 돌풍을 일으키며 우승을 바라보는 최강의 팀이 됐고, ‘첼시’는 리그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구성원이 열정을 갖고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게 만드는 것이 진정한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누구보다 고객 중심으로 행동해 고객의 마음을 얻는 것이 중요하며, 높은 자리에 올라갈수록 늘 자신을 낮추고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GS는 신임임원들이 조직의 비전을 달성하고 사업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경영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임원 리더십 역량강화’‘경영자로 조직성과 관리’‘소통과 집단 의사결정’ 등 경영자로서 갖춰야 할 소양 및 ‘선배 경영층과의 대화’‘계열사별 주요 현장 방문’ 등 다양한 주제로 6박7일간 신임임원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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