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공화당의 대세 가를 슈퍼 화요일…3월 1일 하루에만 무려 15 곳에서 선거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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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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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016 election news]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대세가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오는 3월 1일(현지시간)에 열리는 ‘슈퍼 화요일’에 경선 주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월 1일에만 무려 15개(민주·공화 독자 경선 실시 지역 포함)에 이르는 주에서 동시에 코커스와 프라이머리가 열리는 만큼 이날이야 말로 진짜 대세를 가르는 장이 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슈퍼 화요일'(Super Tuesday)은 미국 대선 후보 경선에서 코커스나 프라이머리가 가장 많이 실시되는 화요일을 일컫는 말로, 대통령 후보자를 실제로 결정 짓는 날을 뜻한다.

지난 2008년 대선에서는 슈퍼 화요일에 무려 22개 주가 동시에 선거를 치러 양당 대의원의 40% 이상이 선출돼 그 중요성이 부각된 바 있다. 

올해 슈퍼 화요일에서도 공화당의 경우 12개 주에서 전체 대의원 가운데 무려 31%에 달하는 624명이 선출된다고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전했다. 

우선 많은 외신들은 각 정당 주자들이 텍사스에 선거 유세를 집중할 것으로 예측했다. 텍사스는 3월 1일에 선거가 열리는 곳 중 가장 큰 지역으로 공화당에는 155명, 민주당에는 252명의 대의원이 몰려 있다. 댈러스 카운티 공화당 회장인 웨이드 에머트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경선 주자들이 텍사스로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경선을 두고서는 슈퍼 화요일에 선거를 여는 지역 가운데 소수 인종이 다수인 곳이 많아 버니 샌더스 후보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샌더스 후보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콜로라도·미네소타 코커스와 매사추세츠·버몬트 프라이머리에서의 승리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많다.

그 외 지역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히스패닉계와 아프리카계 미국인 유권자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얻을 것이라는 평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흑인 유권자 가운데 단 29%만이 샌더스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77%는 힐러리 후보를 선호했다.

이에 힐러리측 대선 캠프에서 일하는 로비 묵은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슈퍼 화요일이 열리는 지역의 유권자 가운데는 소수계 인구가 많다”며 “앨라바마, 조지아, 텍사스에서 득표를 많이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화당의 경우 아직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 맞설 제 2의 인물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은 상황에서, 남부 유권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테즈 크루즈 의원이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가능성도 조심스레 나왔다. 크루즈 의원은 슈퍼 화요일 해당 지역 중 가장 큰 텍사스주 상원의원이다. 

그러나 대다수 전문가들은 마르코 루비오, 젭 부시, 크리스 크리스티 등 군소 후보들이 단일화에 성공하거나 경선을 포기하는 것이 공화당 경선의 향방을 가르는 주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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