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지난해 세수1위 세무서는 어디…남대문세무서 1위 탈환 확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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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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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등포세무서, 예탁결제원등 공공기관 이전으로 2위 내려앉아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전국 115개(2014년 기준) 세무서 중 5년 연속 세수실적 2위를 차지했던 남대문세무서가 영등포세무서를 제치고 지난해 세수 실적 1위 자리를 탈환할 것으로 보인다.

연간 6~8조원에 달하는 증권거래세등을 납부했던 한국예탁결제원 등 공공기관이 영등포서 관내에서 부산으로 이전함에 따른 요인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4일 세정가 안팎의 분석에 따르면 전통의 세수 1위였다가 영등포세무서에 밀렸던 남대문세무서가 지난해 세수확보 1위 자리로 등극할 것이 확실시 된다. 

지난해 7월말 기준 전국 세무서 세수 1위는 남대문세무서로 총 6조9179억원의 세금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관내 공공기관들의 이전으로 규모가 줄어든 영등포세무서는 3조2618억원을 거둬 4위를 차지했다. 영등포세무서가 2014년 거둔 세수는 총 12조1967억원이었다.
 

사진은 전영래 남대문 세무서장. [사진=남대문세무서]


통계수치가 지난해 7월말 기준임을 감안하더라도 큰 폭으로 세수가 줄어든 셈이다. 

남대문세무서는 남대문로 및 을지로 등 서울특별시 중구 일부를 관할하고 있으며 구역내에는 국내 최대 쇼핑명소인 남대문시장과 대기업 본사, 대형 금융기관, 외국법인등이 대거 밀집해 있다.

대기업 본사가 많고 주택은 거의 없다시피해 소득세 및 재산세 분야의 납세자가 소수에 불과하다. 이점은 체납 발생에 있어서도 유리하게 작용한다.  2014년 남대문서 체납발생액은 1665억원(66위)에 불과했다.

이에대해 국세청 관계자는 "대기업을 관할하는 세무서의 경우 세금이 잘 걷히는 경향이 있어 상대적으로 체납 발생이 적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법인 가운데는 금융보험, 도소매, 부동산임대, 서비스업 등 이른바 '현금 알짜회사'의 비중이 높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밖에 남대문세무서 관할구역 안에 국내 주요 언론사들 13곳이 포함되어 있다는 특징도 갖고 있다.
 

남대문세무서는 남대문로 및 을지로 등 서울특별시 중구 일부를 관할하고 있으며 구역내에는 국내 최대 쇼핑명소인 남대문시장과 대기업 본사, 대형 금융기관, 외국법인등이 대거 밀집해 있다. [사진=남대문세무서]


이처럼 남대문세무서는 상업지의 특성상 원천세와 법인세가 92.6%를 차지한다. 대법인이 많은 덕분에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 동안은 전국 1위의 세수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2013년에는 총 12조6000억원의 세금을 거둬들여 서울지방국세청 전체 세수 65조4000억원 중 무려 19.3%의 비중을 차지하며 전국 111개 세무서 가운데 세수 2위를 기록하는 전통있는 세무서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영래 남대문세무서장은 "금융기관 및 대기업, 외국기업들이 밀집한 상업중심지가 관할구역으로 세원특성상 법인사업자들의 자발적 세수가 많은 편"이라며 "지난해 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책에 인해 올해 법인세수가 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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