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 롤러코스터 저점찾기, 춘제 전까지 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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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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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증시 이번주 낮은 수준, 거센 조정장 지속할 듯

  • 춘제 이후, 부양책 기대감과 함께 반등 노려

중국 증시가 이번주(1월 25~29일)에도 3000선 안팎을 오가는 조정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주 거액의 유동성을 공급했지만 이번주 중국 증시는 3000선 안팎을 오가며 '출렁대는' 저점찾기에 골몰할 전망이다.

지난주 인민은행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역레포, 단기유동성조작(SLO) 등 다양한 시장 수단을 동원해 1조 위안을 웃도는 유동성을 퍼부으면서 2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 2916.56으로 장을 마쳤다. 하지만 이를 두고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중항(中航)증권은 "거액의 유동성이 풀리기는 했지만 이는 단기 유동성 공급으로 효과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글로벌 증시가 모두 맥을 못추고 있어 중국 A주도 이에 따라 저조한 수준에서 급격한 조정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유지하며 크게 개선될 반등의 조짐이 감지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고 국유개혁 등 특정 테마주의 전망이 밝아 일부 잠재적 우량주가 눈에 띄는 '활기'를 보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생증권도 해외 악재와 국내 호재의 공존으로 지난주와 비슷하게 저조한 수준에서 롤러코스터 장을 연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는 최저점 2844를 찍고 최고3016포인트에 육박하는 등 오르락 내리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외 악재로는 글로벌 증시 하락, 원유와 원자재 가격 급락에 따른 자본시장 냉각을 꼽았다. 인민은행이 거액의 유동성을 주입했고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 중국 지도부가 연거푸 중국 경제에 자신감을 보인 것을 중국 국내 호재로 꼽았다. 하지만 중국 경기 하방압력이 여전해 호재의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거풍(巨豊)투자컨설팅은 "상하이종합지수가 2850선을 연거푸 찍으며 저점을 확인시켜줬다"면서 "이를 기준으로 3000선 안팎을 오가며 박스권 장세를 이번주도 이어갈 것"이라며 "국유기업 개혁, 미니 부양책, 공급 측 개혁 등 관련 종목은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증권사 전반적으로는 이번주 저점찾기와 거센 조정장을 지속한 후 춘제(春節·음력설) 이후 중국 증시가 반등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우선 인민은행이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춘제 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춘제 이후 기준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는 금융기관이 늘고 있다.

또, 중국 향후 5년간 경제·사회발전 로드맵, '13차5개년 계획'(2016~2020년)이 공개될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가 3월에 예고돼 있어 부양책 출시 기대감이 2월 중국 증시 회복 동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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