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 업계 최초 아태지역 물류 연구센터 싱가포르에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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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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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인자동차, 로봇, 사물인터넷, 증강현실 등 미래 물류기술 연구, 공급망 솔루션 개발

[인포그래픽=DHL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글로벌 종합물류기업 DHL이 지난 9일 물류산업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혁신적인 공급망 솔루션 개발을 위해 DHL 아태지역 이노베이션 센터(Asia Pacific Innovation Center)를 싱가포르에 오픈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센터는 독일 이노베이션 센터에 이어 두 번째로 설립됐다. 수백만 달러의 비용을 들인 아태지역 내 업계 최초 물류 연구센터다.

도이치 포스트 DHL 그룹 프랑크 아펠(Frank Appel) 회장은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미래의 성공을 이끄는 법”이라며, “DHL은 물류업계 선도기업으로서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고객중심의 혁신,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소셜미디어, 비즈니스 및 기술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상용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해, 고객들이 더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경제개발청의 지원 아래 설립된 DHL 아태지역 이노베이션 센터(APIC)는 물류창고 관리 및 제품 피킹 과정에서 활용 가능한 증강현실 기반의 ‘스마트 글래스’, 의약품 등 시간 엄수가 필수적인 상품배송을 위한 ‘드론’ ‘사물지능통신(M2M, machine-to-machine)’ 센서 활용, 유지보수 시점을 자동 점검해 가동시간을 30% 향상시킬 수 있는 ‘스마트 트럭’, 더 빠르고 효율적인 운송이 가능한 ‘무인 셔틀’ 등 미래지향적인 기술을 연구개발해 물류운영 전반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또 물류산업동향과 혁신적인 솔루션 연구 외에도 고객, 협력사, 산업 전문가들의 혁신적인 협업을 위한 거점이 될 것이며, 더 나아가 아시아지역 물류산업 및 경제의 특수성에 맞춘 DHL 산업동향 연구에도 중점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DHL코리아 한병구 대표는 “2020년까지 DHL 글로벌 전체 매출의 30%가 신흥시장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성장을 위해서는 각 시장상황에 맞는 신기술 도입, 운송과정 혁신, 상품개발 등을 통해 서비스 차별화 및 경쟁력 강화가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DHL은 대표적인 이노베이션 허브 국가인 싱가포르에서 우수한 인프라와 전문화된 고급인력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내는 미래지향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방문객들을 위해 다양한 워크숍, 이벤트와 포럼, 가이드투어 등을 제공한다. 센터 전시장에서는 미래 최첨단 자동화 및 로봇기술을 비롯해, 배송잠금 시스템, 센서기술, 목소리 및 빛을 활용한 물품정리 및 포장 등 도이치 포스트 DHL 그룹의 핵심적인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솔루션관(Solution Sphere)’, 미래 물류산업 트렌드와 적용사례를 보여주는 ‘트렌드관(Trend Curve)’, 2050년 물류산업을 예측해보는 ‘비전관(Vision Wall)’ 등으로 구성돼있다.

한편, DHL는 2007년 독일에 첫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해 성공적으로 운영해왔다. 올 초 새롭게 단장해 재오픈했다. 이번 싱가포르 이노베이션 센터는 독일 센터를 모델로 설계됐으며, 앞으로 아시아 시장에 맞춘 고객중심적인 혁신의 거점으로서 시장분석, 전자상거래 및 라스트 마일(last mile) 솔루션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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