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에티오피아·케냐 등 동아프리카에 시장개척단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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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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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유가에 해외 신시장 개척 중요성 커져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는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김경환 1차관을 단장으로 에티오피아·케냐 등 동아프리카 지역의 해외건설 시장개척에 나선다.

기존 주력시장인 중동과 중앙아시아가 저유가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아프리카 신시장 개척의 중요성이 커진데 따른 것이다. 정부간 협력을 시작으로 우리기업 진출 기반을 다지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번 시장개척단은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엔지니어링업체·시공사 등 민·관합동 형태로 구성됐다.

에티오피아는 급격한 도시화로 245만가구의 주택 건설계획을 수립하는 등 주택 공급을 늘리고 추세다. 이에 시장개척단은 도시개발주택부 장관 면담을 통해 향후 도시·주택분야 협력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11월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GICC)에서 도시개발주택부와 '토지주택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어 이번 방문 때는 후속조치로 '도시개발 세미나'를 열고 보다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프리카는 우리기업들의 도로건설 사업 진출이 가장 활발한 국가인 만큼 교통부 장관과 도로청장을 만나 일반 도로 사업에 대한 수주 지원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한국형 정보기술(IT) 기반 교통관리시스템으로 진출 범위를 확장하기 위한 '도로교통 세미나'도 개최한다.

이 가운데 에티오피아는 연평균 8~10% 내외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아프리카 연합 본부가 위치해 있어 향후 아프리카 전역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교두보가 될 것이란 판단이다.

케냐는 동아프리카 공동체 최대 경제국가로, 다양한 교통 및 전력인프라 구축사업에 대한 우리기업의 진출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시장이다. 1만㎞ 도로망 구축프로그램, 동아프리카 철도건설사업, 나이로비 통근철도, 키수무 광역통근철도, 몸바사 광역통근철도 등이 있다.

'케냐 VISION 2030'에 따라 케냐 라무항과 남수단, 에티오피아를 연결 운송망을 구축하는 LAPSSET 프로젝트는 도로·철도·항만·공항·도시 등에서 우리의 기술력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겨진다. 아울러 케냐는 2031년 지열발전을 5530MW까지 확대할 계획이어서 지난해 완공한 올카리아 지열발전소에 이어 우리기업의 지속적 참여가 가능한 곳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동아프리카 시장은 최근 세계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세계 다자개발은행으로부터도 많은 재원이 투입되는 등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유망시장으로, 시장개척단 활동을 통해 사업성이 좋은 사업을 많이 발굴하고 이후 사업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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