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글로벌 기업윤리 베스트11’ 해외판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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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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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우리 기업 임직원의 기업윤리에 대한 고민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작년 국내 사례 공유에 이어 이번에는 해외 주요 기업의 사례를 담은 ‘궁금할 때 펴보는 글로벌 기업윤리 베스트(Best) 11’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30일부터 온(csr.fki.or.kr/issue/m_csr.aspx)·오프라인을 통해 무료로 공개되는 이 책은 전경련이 포브스 세계 브랜드 가치 순위(2015년 5월 발표) 관련 상위 기업 중 업종 등을 고려해 11개 글로벌 기업을 선정했다.

책자는 해당기업의 윤리강령(Code of Conduct) 분석을 통해 △자가진단(Decision algorithm) △공개(Open) △적용범위(THird parties) △사례 제시(Example) △제보자 보호(Non-Retaliation)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이드라인(SocIal media) △다국어(Multi-linGual) △징계수위(Handling violation) △구체적 기준(Specific sTandard) △업무감시(Watching task) △질의응답(Q&A) △핵심 슬로건(KeY sentence) 등 12가지 주요 특징을 키워드로 뽑아 “D.O. TH.E. R.I.G.H.T. W.A.Y”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추가로 11개 기업의 윤리강령(Code of Conduct) 전문도 소개한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최근 기업의 활동무대와 이해관계자 범위가 확대되면서, 이사, 협력사, 임시고용 근로자, 대리인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비윤리적으로 행동할 경우에도 기업 평판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되었다. 글로벌 기업은 경영환경이 다른 여러 지역에서 활동하며 이해관계자의 범위가 넓은 만큼, 윤리강령을 지켜야하는 대상과 적용범위(Third parties)를 자사와 관련된 제3자까지 폭넓게 명시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기업들은 단순히 ‘과도한 선물·접대를 받으면 안 된다’를 넘어, 선물과 접대의 허용 범위에 대해 서로 상이하지만 구체적인 기준(Specific standard)을 제시하고 있다. 일부 기업의 경우 상세한 금액까지 공개하고 있으며 선물을 줄 때와 받을 때, 공무원일 때 등 상황을 세분화하여 임직원에게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다.

징계수위(Handling violation)는 윤리강령의 구속력을 높이기 위한 대표적인 조항이다. 윤리강령의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고, 단순히 허울뿐인 문서로 그치지 않도록 윤리강령 위반 시의 징계 내용을 명시하고 있다. 윤리강령 내용을 알면서도 지키지 않은 경우는 물론이고, 몰라서 못 지킨 경우에도 윤리강령 위반으로 판단하며, 최악의 경우에는 해고까지 이를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윤리강령이 아무리 구체적이라고 해도 평소 직면할만한 모든 딜레마 상황과 판단기준을 담을 수는 없기 때문에, 자가진단 알고리즘(Decision algorithm)을 제시함으로써 임직원들의 올바른 판단을 돕고 있다. 결국 윤리적 딜레마를 해결하는 최고의 자원은 임직원 개인의 양심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용우 전경련 사회본부장은 세계 최고 기업들의 윤리강령 3대 특징으로 “강한 구속력,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구체성, 언제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는 편의성”을 꼽았다.

이어 “글로벌 기업들의 구체적이고 생생한 사례를 집대성한 이 책이 세계무대에서 그들과 경쟁하고 있는 우리 기업 및 임직원들에게 윤리강령 준수의식과 실천력을 더욱 견고하게 만드는 시너지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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