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의 힘…고분양가 논란 속 청약경쟁률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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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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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동 센트럴 아이파크 최고 101.33대 1, 평균 32.대 1로 1순위 청약마감

  • 국내 최대 재건축단지 송파 헬리오시티 청약접수 돌입…기대감 고조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강남권 일반분양 물량은 368가구에 그친 반면 1순위 청약자만 1만2799명에 달했다. 사진은 최근 청약에 나선 '송파 헬리오시티' 견본주택.[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재건축 일반분양에 수천명이 몰리면서 1순위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갈아타기를 시도하는 기존 강남 거주자와 강남 주택 매입을 희망하는 수요에 단기 투자수요까지 몰리면서 대기수요가 넘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이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짓는 '삼성동 센트럴 아이파크'의 1순위 청약 결과, 전체 81명 모집(특별공급 12가구 제외)에 총 2557명이 신청하며 평균 31.5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주택형은 전용 59㎡타입으로 6가구 모집에 608명이 접수했다.

이 아파트 3.3㎡당 분양가가 평균 3960만원에 책정돼 일각에서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지만, 입지적 장점과 더불어 일반분양 희소성 등으로 청약자들이 몰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대부분 강남구에 거주하는 수요들이며 대형면적에서 중소형으로 옮기거나 자녀들에게 증여 목적으로 주택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최근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 웃돈이 형성되면서 자산 가치를 높이려는 투자자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초부터 지난달까지 강남권 일반분양 물량은 368가구에 그친 반면 1순위 청약자만 1만2799명에 달했다. 청약경쟁률로 따지면 34.78대 1로 같은 기간 서울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이 11.99대 1의 3배 수준이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로 110가구 모집에 6191명이 몰리며 평균 56.28대 1로 1순위 마감했다.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은 171가구 모집에 3614명이 몰리며 21.13대 1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밖에 '대치 SK뷰'가 50.63대 1, '청담 린든그로브'가 25.88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라 18일 일반분양 1558가구에 대한 청약에 돌입하는 '송파 헬리오시티'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아파트는 전용 39~150㎡ 다양한 주택형으로 구성된데다 3.3㎡당 분양가가 평균 2530만원으로 주변 시세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지난 주말 모델하우스 오픈 당시 6만여명의 몰리며 관심을 끈 바 있다.

분양 관계자는 "강남3구 주요 재건축 단지의 분양가가 3.3㎡당 4000만원을 넘어선 상황이어서 가격 경쟁력이 높다"면서 "1만가구에 육박하는 대단지 프리미엄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서초구 반포·잠원 일대에도 이달 재건축 일반분양이 예정됐다. 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은 이달 서초구 반포동 서초한양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반포래미안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전용 49~150㎡ 829가구(임대 116가구)로, 이 중 25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GS건설은 이달 반포한양 아파트를 재건축한 '신반포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8층 7개동 전용 59~155㎡ 총 607가구로, 이중 59~84㎡ 15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림산업은 서초구 잠원동 한신5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뷰'를 분양한다. 지상 35층 5개동 전용 59~84㎡ 595가구로, 41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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