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2차 공습 개시 "IS 없애 버리겠다"… IS "다음 타깃은 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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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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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적 긴장 고조…프랑스, 안보리 소집과 미-러 연대 주문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 파리 테러의 후폭풍이 심상치 않다. 국제적 긴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고조되는 분위기다. 프랑스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IS에 대한 전면전을 선언한 다음날인 17일 (이하 현지시간) 시리아에 2차 공습을 개시했다. IS는 다음 공격의 목표는 미국 워싱턴이라는 내용의 동영상을 공개, 추가 테러 공포가 퍼지고 있다. 

프랑스 군은 17일 성명을 내고 "최근 24시간 동안 두 번째로 프랑스 군이 시리아 락까의 '다에시'(IS가 사용을 금지한 아랍어 이름)를 상대로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보도했다. 라팔, 미라주 2000 전투기들이 투입된 2차 공습에서는 16차례 폭격이 있었으며 락까의 IS 지휘본부와 훈련센터가 파괴됐다고 프랑스 군이 주장했다.

앞서 올랑드 대통령은 16일 베르사유궁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상·하원 합동연설을 가지면서 IS에 대한 강력응징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프랑스는 전쟁 중"이라고 선언, IS 근거지인 시리아에 대한 군사 공세 강화를 예고한 바 있다. 

그는 테러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거나 테러 위험이 있는 이들의 국적 박탈이나 추방 등 조처를 내리기 쉽게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개헌 필요성도 주장했다고 B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그는 "앞으로도 프랑스에 공격이 있을 것이며 테러와 싸우려면 공공질서에 위협이 되는 외국인을 신속하게 추방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강력한 연대도 주문했다.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하면서, 특히 미국과 러시아의 협조를 요청했다.   

프랑스 수사당국은 이번 테러의 배후로 벨기에 브뤼셀 인근 몰렌비크 출신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7)를 지목하고 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아바우드는 지난 1월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직후 벨기에에서 대규모 테러를 시도하려다 사전에 적발돼 시리아로 도주했으며, 현재도 시리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IS는 인터넷 동영상을 통해 미국 워싱턴을 타깃으로 한 추가 테러 위협을 가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이들은 IS 소탕에 나선 미국 등 연합군을 십자군에 비유하며, 참가국 모두가 프랑스와 같이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 영상에서 자신을 알제리인 알 가리브라고 밝힌 남성은 “프랑스의 심장부인 파리를 공격한 것처럼 미국의 심장부인 워싱턴도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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