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카페] 영화에서도 돋보인 롤렉스 데이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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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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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호텔 바빌론 시즌1'의 6회에 나온 롤렉스 데이토나[사진=미드 '호텔 바빌론' 캡처 ]

아주경제 조성진 기자 = 롤렉스 시계의 끝판왕은 요트마스터와 스카이드웰러, 그리고 데이토나다. 요트경기, 즉 해상스포츠를 위한 시계가 요트마스터라면 스카이드웰러는 듀얼타임 기능을 통해 다른 시간대의 나라에 자주 출장을 가는 비즈니스맨에게 적합하다. 그리고 데이토나는 카레이싱을 위한 시계다. 위의 시계들은 크로노그래프 및 제반 정교한 측정 기술력이 합쳐진 시계다보니 롤렉스 모델들 중에선 가장 고가에 속한다.

서브마리너가 한때 007 영화의 제임스 본드 워치로 인기를 얻은 반면 데이토나는 특정 영화 시리즈가 아니라 그때그때에 따라 색다른 장면에 등장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킬빌2' 후반부에서 롤렉스 데이토나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다.
 

롤렉스 데이토나 [사진=킬빌2 캡처 ]

주인공 우마 서먼이 임신 여부를 확인코자 화장실로 간다. 90초안에 임신 여부를 알 수 있는 약을 테스트하며 자신의 롤렉스 데이토나 크로노그래프에 초를 맞추고 초조하게 기다린다. 카레이싱 전용 데이토나로선 이렇게 초 단위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장면이 너무 잘 어울린다.

미드 ‘호텔 바빌론’ 시즌1의 6회에서 호텔 총괄 매니저 레베카의 남편이 차고 나왔던 시계도 롤렉스 데이토나다. 직업이 의사임에도 센스 있는 초이스다.
 

롤렉스 데이토나 [사진=영화 '복수' 캡처 ]

홍콩 느와르 거장 두기봉의 2009년 작 ‘복수(Vengeance)’ 초반에 나오는 장면이다.
딸 가족을 몰살시킨 갱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킬러와 거래하는 조니 할리데이.
킬러 왈 “우리를 고용하려면 돈이 많이 듭니다.”
그러자 조니는 두툼한 돈 뭉치를 책상에 꺼낸다. 그리고 파리 상젤리제에 있는 자신의 레스토랑 등 전 재산을 주겠다고 하고 심지언 착용하고 있던 롤렉스 데이토나까지 킬러에게 건넨다.
거액에 데이토나 시계까지 선물로 받은 킬러들, 간만에 로또 맞은 표정이다.
 

병에 걸려 있는 롤렉스 데이토나 블랙과 화이트 모델 [사진=영화 '고혹자' 캡처]

또 하나의 홍콩 느와르 명작 ‘고혹자’ 시리즈의 4탄에서도 데이토나가 등장한다. 그런데 이제까지 영화에 나온 것과는 아이디어 자체가 다른 설정이다.
갱스터 끼리의 우정에 금이 가려고 하는 순간 주인공 정이건이 롤렉스 데이토나 블랙과 화이트를 맥주병에 걸어놓는다. 그리곤 진소춘에게 둘 중 하나를 선택해 차보라고 한다.
“네 취향으로 본다면 블랙이 어울릴 것 같은데...”
정이건의 이 말에 결국 데이토나 블랙을 선택하는 진소춘.
영화 후반, 롤렉스 데이토나 화이트를 찬 정이건과 블랙을 찬 진소춘이 서로 시계 건배(?)를 하며 우정을 재확인한다.
비록 영화라 할지라도 남자의 의리와 로망을 꿈틀거리게 만드는 참으로 멋진 설정 아닌가.

2011년 작 홍콩액션 ‘보응(Punished)’에서 대기업체 회장 역을 맡은 주인공 황추생의 딸 데이지가 차던 시계도 롤렉스 데이토나다.

롤렉스 데이토나 [사진=영화 '보응'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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