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자들 "연준은 C 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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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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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SPAN 화면 캡처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투자자들로부터 'C 학점'을 받았다. CNN은 13일 (현지시간)  CNN 머니와 이트레이드가 1000명의 미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러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설문에 참여한 이들은 시장의 움직임에 대해 매우 주의깊게 보고 있는 이들이며, 온라인 주식거래 계좌에 적어도 1만달러이상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들이라고 CNN은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옐런 의장을 비롯한 연방준비위원회의 구성원들에 그다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2%에 달하는 사람들이 C 를 주었으며, 그 중 25%는 D나 F를 주었다. 

이처럼 형편없는 점수를 받은 것은 최근 연준이 투자자들에게 엄청난 혼란을 야기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분석했다. 

연준은 거의 1년여 동안 올해 안에 제로에 가까운 금리를 올리겠다고 말해왔으며, 투자자들은 연준의 말을 신뢰했다. 그러나 연준의 금리인상은 계속 늦춰지고만 있는 상황이다. 

주식시장은 지난 9월 중순이후 가파르게 오르고 있지만, 최근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다우와 S&P 500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시장의 불확실성은 투자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 중 하나로 꼽혔다. 시장을 진정시키고자 하는 연준의 노력도 별다른 성과는 얻지 못하고 있다.  옐런을 비롯한 연준의 구성원들은 시장을 진정 시키고 연준의 관점을 명확하게 이해시키려고 노력했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연준에서는 연내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말을 하지만, 이 역시 불투명하다. 

이번 조사에서 연준이 금리를 올린다면 언제 올려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25%에 달하는 사람들이 10월이라고 답했다. 연준의 다음 회의는 27~28일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응답자가 연준이 10월에도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 중 일부는 연내에도 금리인상이 불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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