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둔화 '심각', 중금공사 3분기 성장률 6.5%로 하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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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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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8월 거시지표 부진, 경제 성장동력 힘 잃어...올 성장률 7% 넘기 힘들 듯

중국 투자은행도 중국 3, 4분기 성장률을 6%대로 하향조정했다. [사진=신화사 제공]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8월 경기지표가 부진을 지속하자 중국 대표 투자은행(IB)인 중국국제금융공사(이하 중금공사)도 올 3, 4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6%대로 하향조정했다.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는 중금공사가 최근 중국 경기상황을 반영해 3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의 7.0%에서 6.5%, 4분기 성장률은 7.2%에서 6.6%로 하향조정했다고 16일 전했다. 올 1, 2분기 중국 GDP 성장률이 7.0%에 그쳤던 사실로 미뤄볼 때 이는 올 한해 성장률이 당국 목표치인 7.0%를 밑돌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중금공사는 "지난 2분기 중국 경기 회복조짐이 엿보이는 듯 햇지만 다시 둔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PMI)나 수출·입 지표가 부진한 것이 약해진 중국 경제 성장동력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하향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중국 인민은행이 연내 기준금리는 한 차례, 지급준비율(지준율)은 0.5%포인트씩 두 차례 추가 인하해 시장 유동성 공급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중·장기적인 중국 경제 시장화개혁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재정개혁과, 국유기업 개혁이 필요함도 강조했다. 단기적 부양책으로는 중국 경제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앞서 세계 주요 투자은행(IB)도 중국이 올해 '7%' 성장률 목표치를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바클레이즈와 시티그룹, 골드만삭스, 알리안츠와 크레디트스위스는 6.8%, 노무라증권, 스탠다드차타드, 소시에테제네랄은 6.9%를 예상했다. 총 15곳의 세계 주요 금융회사와 은행의 평균 전망치는 6.9% 였다. 국제통화기금(IMF)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도 올해 중국 성장률이 6.8%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공개된 중국 8월 주요 거시지표는 현재의 경기위축 국면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국가통계국과 차이신(財新)이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각각 49.7과 47.3으로 모두 임계점인 50을 밑돌았다. 8월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6.1%, 수입은 14.3%씩 급감했다. 경기선행지수로 불리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4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고정자산투자와 산업생산 증가율도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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