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TV로 즐긴다! 문화와 토크가 결합된 ‘TV속 문화’ 프로그램 부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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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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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CJ E&M]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북 토크쇼를 표방하고 있는 O tvN의 ‘비밀독서단’, 음식의 역사와 전통까지 한국의 식문화를 이야기하는 tvN ‘수요미식회’까지 최근 ‘문화’와 ‘토크’가 결합된 프로그램들이 주목받고 있다.

수요일 밤마다 시청자의 침샘을 자극하며 다음 날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고 있는 ‘수요미식회’는 칭찬 일색이던 기존 맛집 프로그램과는 다른 포맷과 내용으로 주목받고 있다. 맛집에 대한 패널들의 거침없는 평가는 기본, 우리나라의 전통과 역사 속에서 음식의 의미를 조명하기도 한다. 가령, 지난 9일 방송된 ‘부대찌개’ 편에서는 부대찌개의 유래를 말하며, 한국전쟁 직후 부대찌개가 어떻게 유래돼서 발전해왔는지를 한국의 근현대사 속에서 조명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보편타당한, 평범한 음식을 주제로 토크를 펼치는 ‘수요미식회’는 한국의 식문화를 TV 속으로 옮겨와 시청자의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또 하나 기대를 모으고 있는 프로그램은 라이프 엔터테인먼트 채널 O tvN의 ‘비밀 독서단’이다. 책을 주제로 한 ‘비밀 독서단’은 매주 한가지 주제를 선정하여 이에 걸맞은 책을 추천하고, 출연진의 이야기를 펼치는 북 토크쇼다. ‘비밀 독서단’의 단장으로는 방송인 정찬우가, 단원으로는 래퍼 데프콘, 배우 예지원, 방송인 김범수, 신기주 기자, 조승연 작가가 맡았다. 촌철살인의 정찬우를 필두로, B급정서를 대변할 데프콘, 자타공인 다독가 예지원, 도슨트로도 활약할 만큼 미술 분야에서 전문가인 김범수, 박학다식한 신기주 기자, 인문학계 떠오르는 스타 조승연 작가가 다양한 시각에서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

O tvN ‘비밀 독서단’의 문희현 책임프로듀서는 “‘비밀 독서단’의 1화 내부 시사 후 반응 중 하나는 ‘수요미식회의 독서판’이라는 것이었다. 책, 한국의 식문화를 역사와 한국 사회의 맥락 속에서 조명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점이 있다. 책이든 음식이든 한 가지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하지만, 결국 우리 삶을 이야기하고 공감을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많은 시청자가 매력을 느낄 것”이라고 전했다.

15일 오후 8시 첫방송 되는 ‘비밀독서단’의 주제는 ‘갑질’이다. 직장인, 사업가 등 우리 사회를 설명함에 있어 빠지지 않는 키워드 ‘갑’에 대하여 논하고, 주제에 맞는 책도 추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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