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년 국비 확보 위해 새누리당과 잇단 정책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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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3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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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 새누리당 정책위에 이어 28일 경북도당과 잇단 협의

경북도는 지난 28일 새누리당 경북도당과 당정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국비사업 확보를 위한 당정협의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경상북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의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도는 지난 25일 새누리당 정책위원회와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진 데 이어 3일 만인 28일 또다시 새누리당 경북도당과 당정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국비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날 당정협의회는 오후 4시 30분 ‘실크로드 경주 2015’가 열리는 경주 문화엑스포 대회의실에서 새누리당 경북도당 위원장인 이한성 국회의원을 비롯해 경북지역 국회의원 11명과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한 간부공무원이 대거 참석했다.

회의에서 김 지사는 “내년도 예산의 정부안이 확정단계에 와 있는 만큼, 이제는 국회심의 과정에 집중해야 된다”면서 “이러한 시점에 지역 국회의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팀플레이 전략을 짜게 돼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경북은 면적이 가장 넓어 아직도 SOC에 목을 맬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면서 “이러한 SOC 확충도 국토차원의 복지로 봐줘야 된다. 아직도 턱없이 빈약한 경북에는 국가차원의 대폭적인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경북도는 이번 당정협의회에서 기존 추진해 온 상주~영덕,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영천~언양 확장 등에 소요되는 국비 확보와 함께 신규 사업인 영덕~삼척 간, 도청신도시~세종시 간 고속도로 건설이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특별히 예산을 챙겨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철도망도 지금까지 주력해 왔던 동해 중부선 부설, 남부선 복선전철화, 중앙선 복선전철화, 중부내륙 철도부설뿐만 아니라, 대구광역권 전철망 구축, 남부내륙철도 부설을 신규로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국회 심의과정에서 반영해줄 것을 건의했다.

신성장 산업기반 및 과학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도 많은 사업들을 제시하고, 국비가 충분히 확보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융복합 탄소성형 부품산업 클러스터,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 구축, 차세대 건설기계부품 특화단지 조성, 방사광가속기 공동이용 연구지원,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 추진,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 구축, 하이테크 베어링 산업화 기반구축, 해외통신망사업자 인증랩 구축 등이 경북이 제시한 대표적인 사업들이다.

문화기반 강화와 산림자원 활용을 위해서도 여러 가지 사업을 제시하고, 국비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주요 사업으로 신라왕궁 및 황룡사 복원, 한복진흥원 건립, 신화랑 풍류체험 벨트 구축, 삼국유사 가온누리 조성, 국가 산채클러스터 조성, 국가 산림교육센터 건립, 형산강 프로젝트 추진 등을 들었다.

동해안권에 대한 의욕적인 계획도 내놨다. 포항영일만항 확충 및 국제여객선 부두 개발, 국립해양과학교육관 건립, 울릉공항 건설, 울릉 일주도로 개설 등이 시급하다고 설명하면서, 국비 확보 과정에 국회의원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새누리당 경북도당 위원장인 이한성 국회의원은 “우리 경북은 서남해안 중심의 국토전략에 밀려 오랫동안 소외돼 온 만큼,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대폭적인 국가예산 투입이 불가피하다”면서 “정부예산을 다루는 과정에서 이러한 점을 적극 부각해 지역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경북도는 도지사를 비롯해 전 간부가 국비 확보에 사활을 걸고 연일 중앙부처와 국회 등을 방문하는가 하면, 9월부터는 행정부지사를 팀장으로 하는 ‘국비예산확보 특공대’를 편성해 간부급 직원들을 서울과 세종에 상주시키는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장주 도 기획조정실장은 “정부예산안이 어느 정도 확정된 만큼, 이제부터는 국회심의 과정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역 국회의원, 시장군수 등과의 팀플레이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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