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오늘 3박4일 일정으로 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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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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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캡쳐]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5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3박 4일 일정으로 방북길에 오른다.

이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김포공항에서 이스타항공 전세기를 이용해 서해 직항로로 평양을 방문한다.

지난해 말부터 추진돼 온 이 여사의 방북은 북측이 3일 김대중평화센터측으로 초청장을 보내면서 확정됐고, 통일부는 같은날 저녁 관련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방북단에는 이 여사 외에 수행단장인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장충식 단국대 이사장, 최용준 천재교육 회장,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 등이 포함돼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과 임동원·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방북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방북단은 북한에서 평양산원, 애육원, 아동병원, 묘향산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여사가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과 별도 면담을 가질 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는 "김 제1위원장 면담과 관련해선 아무런 메시지도 전달 받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방북이 김 제1위원장이 지난해 말 친서로 초청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예고 없는 면담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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