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학봉 의원 탈당]피해여성“옷 벗기고 성폭행”→"온힘으로 거부안해“진술번복..회유·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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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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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학봉 의원 탈당[사진 출처: YTN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새누리당 심학봉(경북 구미시갑) 의원이 성폭행 논란으로 새누리당을 탈당(심학봉 탈당 선언)한 가운데 심학봉 의원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여성이 진술을 번복해 심학봉 의원이 회유나 협박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심학봉 의원 탈당이 이뤄진 가운데 이상식 대구지방경찰청장은 3일 기자 간담회에서 “심 의원을 불러 조사하겠다”며 “피의자 일정을 봐 조만간 소환하겠다”고 말했다.

심학봉 의원 탈당이 이뤄진 가운데 이상식 청장은 “신고한 여성이 성폭행 당했다는 당초 진술을 번복했는데 그 과정에서 심 의원이 회유와 협박, 합의 시도를 했는지를 조사하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상식 청장은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심 의원이 소환에 불응할 의사는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심학봉 의원 탈당이 이뤄진 가운데 이날 심학봉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지역주민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모든 것이 저의 부주의와 불찰로 일어난 일이기에 더 이상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오늘 새누리당을 떠나고자 합니다“라며 ”아울러, 모든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심학봉 의원 탈당에 앞서 40대 여성 B씨는 지난 달 24일 “새누리당 심학봉 의원에게 성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심학봉 의원 탈당에 앞서 B씨는 당일 경찰조사에서 “심 의원이 (7월) 13일 오전 나에게 수차례 전화해 호텔로 오라고 요구했고 호텔에 가자 강제로 옷을 벗기고 성폭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신고자 진술을 바탕으로 호텔 폐쇄회로(CC)TV 화면을 입수해 분석했다. 그 결과 심학봉 의원이 체크인하는 장면과 해당 여성이 드나든 장면을 확인했다. 사건 발생 당일을 전후해 두 사람이 주고받은 전화 통화기록도 확인했다.

그러나 B씨는 경찰의 2차 조사에서 “성관계한 건 맞지만 온 힘을 다해 거부하지는 않았다”며 “심 의원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진술을 반복했다. 심학봉 의원 탈당 심학봉 의원 탈당 심학봉 의원 탈당 심학봉 의원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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