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애인있어요' 1인 2역으로 안방극장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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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4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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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SBS]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김현주가 극과 극의 1인 2역을 연기하며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너를 사랑한 시간’ 후속으로 방송되는 SBS 주말특별기획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연출 최문석/제작 아이윌미디어) 측은 29일 김현주의 달라도 너무 다른 1인 2역을 확인할 수 있는 촬영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김현주는 냉기 가득한 눈빛과 무표정으로 세련되면서도 우아한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있다. 흰 셔츠에 선글라스 하나만으로도 극강의 존재감을 뽐내며 시선을 압도한다. 반면 또 다른 사진 속 김현주는 귀여운 뽀글 파마머리에 뿔테안경을 쓴 채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다. 만삭인 D라인을 과시하며 휴게소 통감자를 품에 안고 있는 김현주의 변신은 충격적이다.

SBS ‘유리구두’를 비롯해 MBC ‘반짝 반짝 빛나는’, KBS ‘가족끼리 왜 이래’ 등 출연하는 주말드라마마다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명실상부 ‘주말 흥행퀸’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김현주는 ‘애인있어요’에서 전혀 다른 성격의 쌍둥이 자매 도해강(독고온기)와 독고용기 역을 맡아 반전의 1인 2역 연기를 보여주게 된다.

도해강은 상위 1%의 삶을 향해, 오직 세상의 갑들을 위해서만 헌신하며 사는 못돼먹은 대한민국 갑질 변호사로, 지적이고 우아하지만 냉철한 매력을 드러낸다. 또 동생이자 제약회사 입사 10년 차 경리부 대리인 독고용기는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씩씩한 대한민국 바닥서민으로, 무뚝뚝하지만 속정 깊은 따뜻함을 발산할 예정이다.

‘애인있어요’의 포문을 열게 될 극과 극 쌍둥이 자매의 촬영은 지난 17일 강원도의 한 휴게소에서 진행됐다. 김현주는 섬세한 연기력으로 생긴 것 외에는 달라도 너무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도해강과 독고용기를 완벽하게 표현해내 현장 관계자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지 않을 것처럼 냉기 어린 표정의 도해강과 뽀글 파마머리에 뿔테안경으로 귀여운 매력을 더한 만삭의 독고용기가 과연 같은 사람이 연기한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전혀 상반된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후문이다.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담은 작품으로, 절망의 끝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극과 극 쌍둥이 자매의 파란만장한 인생리셋 스토리를 그린다.

‘발리에서 생긴 일’ ‘온리유’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를 연출한 최문석 PD와 ‘해피투게더’ ‘태양은 가득히’ ‘로망스’ ‘진짜 진짜 좋아해’ ‘반짝반짝 빛나는’ ‘스캔들’ 등을 집필한 배유미 작가가 의기투합한 ‘애인있어요’는 ‘너를 사랑한 시간’ 후속으로 오는 22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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