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인천 관광 활성화, 해외 관광객 유치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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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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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외국인 선호 관광상품 개발·여행사와의 공조 등으로 관광객 유치에 총력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3일부터 7일까지 중국과 대만을 직접 방문해 관광객 유치 로드쇼를 추진한다. 이는 인천 관광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해외 관광객 유치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인천은 168개의 섬과 천혜의 자연경관을 비롯해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강화도 등 다양한 역사·문화자원, 국제공항과 항만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인천의 관광 현실은 외래 관광객 유입 7%대, 공항 환승객 및 크루즈 관광객 유치 저조, 국민여행실태 만족도 전국 최하위 등 불명예에 가까운 실정이다.

최근 여행 트렌드가 글로벌화 되면서 이미 전 세계적으로 해외여행이 일반화된 상태다. 한국 관광 통계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를 찾은 외래 관광객은 1,42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2013년보다 200만명 이상 증가한 수치며, 10년 전인 2004년 약 582만명 대비 2.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방문객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작년 중국 관광객은 약 613만명으로 전체의 43% 정도를 차지하는 등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3년 7월 정부의 관광산업 육성방안 발표로 증가세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많은 외래 관광객들이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통해 입국하면서도 대다수가 관광일정은 서울 등 타지에서 보내고 있어 인천에 머무르는 비율은 미비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세계인이 교류하는 국제관광도시 인천’을 비전을 삼고, 차별화된 관광상품과 각종 콘텐츠 개발을 통해 해외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2012년 11월 중국 하남성과 공동협력 협약 체결, 2013년 12월 중국 국여국제회의전람유한공사(CITS MICE)와 중국 관광객 유치 포괄적 업무협약 체결 등을 통해 해외 관광객 유치에 본격 돌입했다.

이후 중국 하남성 의료(미용)·문화 체험단 초청을 통한 미용·문화관광상품 공식 런칭 시작(2013.8.), 중국 하남성 여유국 및 현지 여행사 관계자 초청 팸투어(2013.9.), 중국 톈진시 및 현지 여행사 관계자 초청 팸투어(2014.5.), 일본 언론인 초청 팸투어(2014.6.), 주한 대사부인 초청 인천관광·문화체험(2014.8.), 일본여행업협회 소속 여행사 직원 메가 팸투어(2014.12.) 등을 진행했다.

또한, 올해 2월에는 인천관광상품 선도 여행사 11개사와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해외 관광객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인천시는 중구와 함께 작년 2월부터 국내·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중구문화회관에서 “비밥(넌버벌 퍼포먼스)” 상설공연을 펼쳐 해외 관람객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해외 관광객 유치에 한몫을 하고 있다.

특히, 시는 올해 1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관광과 뷰티웰빙이 결합된 융·복합 관광상품을 직접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인천도시공사, 중국 하남성 CTS여행사와 대만 강복여행사 그리고 일본 HIS여행사 등과 함께 인기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인천 촬영지를 관광상품화한 『별그대 in 인천 + 뷰티웰빙투어』관광상품을 출시해 중국과 일본 관광객들을 꾸준히 유치하고 있다.

이밖에 ‘단일면적 지하상가 최다점포수 부문’(31,692㎡, 1,408개 점포)에서 세계기록 인증받은 부평지하상가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지난 4월부터 빨간 모자, 빨간 조끼와 ⓘ자를 새긴 유니폼을 입은 중국어와 영어 통역이 가능한 관광안내사들을 고정 배치해 움직이는 안내를 실시하고 있으며, 인천지역 권역별로도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 소통이 가능한 문화관광해설사 33명을 배치해 안내하고 있다.

지난 7월 20일에는 중국의 떠오르는 인기 스타 배우 ‘高仁(까오런)’을 인천관광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중화권 관광객의 인천방문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시의 이러한 노력은 성과로 이어져 인천을 찾는 외래 관광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인바운드 여행사를 통한 관광객 유치도 점차 정착돼 가고 있다.

2013년 11월에는 인센티브 단체 관광객 첫 유치 사례로 중국 산동성 청도지역 보험회사들의 인센티브 단체관광객 3천명과 호북성 노인대학협회 실버문화교류단체 3천명 등 총 6천명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작년 7월에는 시와 인천도시공사가 기획유치한 중국 하북성 ㈜북경후이져 소비자 대표 및 직원 등 기업인센티브 단체관광객 3천명이 인천을 방문해 단체로 「한국 전통혼례」를 체험했다.
올 1월에는 자체 개발한 『별그대 in 인천 + 뷰티웰빙투어』 관광상품을 통해 중국과 일본 관광객 등 3만5천명을 유치하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송도 신항에 입항한 크루즈에 승선한 중국 기업체 NU SKIN 차이나 대규모 포상 인센티브 관광단이 메르스 여파로 국내 일정을 모두 취소한 가운데, 이들을 위해 신항에 특별 무대를 설치해 ‘NU SKIN 차이나 크루즈 갈라행사’를 개최해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올 5월 메르스 여파가 시작되면서 외래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겨 인천지역 관광산업도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월 8일에는 중국 하남성 소재 여행사들이 연대 모집한 관광객 80여 명이 인천을 찾아 재개의 신호탄을 올렸다.
한편, 시는 의료관광객 유치에도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 베트남 등에서의 의료관광 설명회 및 세일즈콜은 물론 팸투어를 통해 인천의 최신 의료서비스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또한, 주한 미국인 및 군무원을 대상으로 한 ‘인천-강화 의료관광 상품’, 치아 스켈링+특급호텔 숙박이 결합된 복합 의료관광 상품, 결혼 전 건강검진 캠페인을 위한 ‘웨딩+건강&뷰티 상품’ 등 전용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특히, 시는 인천국제공항·인천항이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최대 활용해 지역특색과 의료·관광자원을 연계한 의료관광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송도, 청라, 영종과 역사의 보고인 강화도 및 한·중 FTA 시범 도시인 중국 위해시를 더한 5개축을 연결한 네트워크형 클러스터를 구축해 고객 욕구에 맞는 상품·서비스 제공으로 인천 브랜드 홍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시는 체계적인 클러스터 운영과 함께 인천국제공항 내 의료관광 종합안내 센터를 가동해 의료관광객을 유치할 방침이다.

특히 공항 환승객들을 대상으로 환승의료관광 상품 개발, 인천공항 홈페이지 건강진단 예약시스템 개발, 다국어 리플렛 및 홍보 동영상 제작 등으로 환승의료관광 고객 유치를 위한 준비가 완료됐다.

또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시행에 앞서 실시되는 인천시-중국 웨이하이시간 지방경제협력사업(14개 분야) 중 의료관광 분야에서는 ‘2015년~2016년 한·중 관광의 해’를 활용해 두 도시의 장점을 살린 의료관광 사업으로 인프라 환경 조성 및 촉진하기로 합의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관광상품과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해외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이번 중화권 관광객 유치 로드쇼를 통해서도 인천이 가진 관광자원과 매력을 적극 홍보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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