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암DMC 랜드마크 용지 등 마지막 4필지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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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3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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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DMC 잔여부지 4필지 위치도.[제공=서울시]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서울시가 2012년 무산됐던 서울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의 랜드마크 빌딩 건립을 재추진하기 위해 부지 매각에 나섰다.

서울시는 지난 29일 첨단 IT·미디어산업 클러스터로 조성 중인 DMC 내 마지막 잔여용지 4필지(4만5843.1㎡)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랜드마크 용지 2필지, 교육·첨단 용지 1필지, 첨단업무 용지 1필지가 대상이다. 감정가는 4340억원, 724억원, 166억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랜드마크 필지(F1·F2, 3만7262.3㎡)에는 IT(정보기술)·디지털미디어 콘텐츠 생산지인 상암DMC를 상징할 수 있는 초고층 건축물이 들어선다. 시는 이 곳에 숙박과 업무·문화 시설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앞서 높이 640m, 133층 규모의 초고층 건물을 짓기로 하고 2008년 사업자를 선정했으나 경영 여건 변화 등으로 2012년 계약이 해지되면서 사업이 무산됐다.

시는 이번 공고에서 '100층 이상'으로 정한 층수 규정을 없애고 '건축법상 초고층 또는 랜드마크적인 건축물'로 기준을 변경했다. 사업자선정을 위한 평가기준 중 가격평가비중도 기존 10%에서 20%로 상향 조정했다. 주거비율은 종전과 같이 건물 연면적의 20% 이하로 제한된다.

랜드마크 용지에는 지난해 12월 중국 '뤼디그룹'이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교육·첨단용지(1필지, 7천526.3㎡)에는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정보기술(IT) 관련 분야의 글로벌 교육기관을 유치한다. 첨단업무 용지(1필지, 2054.5㎡)는 미디어·엔터테인먼크 관련 기술을 연구·제작하는 업종을 대상으로 한다.

시는 랜드마크 부지에 대해 내년 1월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뒤 2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교육·첨단 용지와 첨단업무 용지의 우선협상대상자는 오는 11월 선정한다. 우선 다음 달 6일 DMC첨단산업센터에서 각 부지의 공급 조건과 절차 등을 안내하기 위한 설명회를 연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랜드마크 용지를 포함한 잔여용지를 매각한 뒤 DMC 조성을 조속히 마무리 짓겠다"며 "상암 DMC를 세계적인 디지털미디어 콘텐츠 산업의 메카로 조성해 서울 서북권 디지털 창조도시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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