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AOA 지민, 걸그룹 태도논란 대열에 끼나…걸스데이‧소시 태연‧카라 구하라 못지않네

[사진=MBC '라디오스타', SBS '인기가요' 최군TV]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라디오스타' 지민이 태도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앞서 논란을 불러온 다수 걸그룹도 함께 재조명받고 있다.

2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AOA 멤버 지민은 아이돌 후배 몬스타엑스의 주헌의 디스랩에 표정관리를 못하며 정색으로 일관해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심지어 디스랩은 주헌의 자발적인 것도 아니었고, MC들의 제안으로 이뤄졌던 것. 주헌은 "아이돌로선 팬이지만 랩은 잘 못해. 그 랩은 언프리티랩스타발"이라는 디스랩을 주저하며 선보였다. 이에 불쾌감을 나타냈다.

또 과거 '사뿐사뿐' 활동 당시 1위 후보까지는 올랐지만 규현에게 1위 자리를 빼앗겼다며 가요계 선배인 규현에게 '저 오빠'라는 호칭을 사용해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민뿐만 아니다. 앞서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걸그룹 카라는 당시 더 큰 논란을 불러왔었다.

2013년 방송된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카라 구하라는 '연애돌'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MC 규현에게 발끈하며 물병을 집어던진 일이 있다. 이어 "오빠도 당당하지 못하잖아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구하라를 향한 비난이 이어지자 해당 프로그램 작가까지 해명에 나섰고, 네티즌은 작가까지 몰아세우며 사태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최근 가요계는 걸그룹 태도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앞서 소녀시대 태연은 SBS '인기가요'에 출연해 무성의한 안무와 카메라도 쳐다보지 않는 시선처리로 네티즌의 비난을 산 바 있다.

걸스데이는 인터넷 방송 '최군koonTV'에 출연해 채팅창에 올라오는 시청자의 글에 진심으로 화를 내며 반말로 응수했다. 또 진행자의 물음에 무뚝뚝한 표정으로 짧게 대답하고, BJ 최군의 개인기에 별다른 리액션을 취하지 않았다. 이틀 후 걸스데이는 '최군koonTV'에 직접 재출연해 공식 사과한 바 있다.

이러한 태도논란에 일부 네티즌은 "걸그룹에 너무 심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 아니냐"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지만, 대중의 관심을 독차지하 만큼 그들을 향한 보는 눈이 많다는 것 또한 인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