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시네마에 온라인 동영상서비스까지" 중국판 HBO, 넷플릭스 꿈꾸는 알리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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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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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TBO' 출시 예정

  • 케이블TV와 손잡고 '중국TV시네마' 발기…세계 최대 홈시네마 설립 목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티몰 박스오피스(TBO)'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阿里巴巴)가 영상물 콘텐츠로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중국판 HBO' '중국판 넷플릭스'를 만들겠다는 게 목표다.

알리바바그룹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사업부 류춘닝(劉春寧) 총재는 14일(현지시각) 상하이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알리바바의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가 2개월 안으로 선보일 것”이라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알리바바의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는 '티몰 박스 오피스', 줄여서 'TBO(Tmall Box Office)'로 이름 붙여졌다. TBO는 알리바바의 셋톱박스 혹은 하이얼그룹과 공동 제작한 알리바바 스마트TV를 통해 출시된다.

류 총재는 "TBO에서는 중국 국내외 영상물 컨텐츠는 물론 알리바바가 자체 제작한 컨텐츠도 제공할 것"이라며 "약 90%가 유료로 서비스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TBO를 미국의 넷플릭스나 HBO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넷플릭스는 전세계에 유료 가입자만 4000만명이 넘는 미국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다. 1997년 DVD 우편배달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해 2007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 영토를 확장했다. 2012년에는 인기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를 자체 제작했다.

HBO는 타임워너 산하의 유선 케이블 TV 방송이다. ‘왕좌의 게임’ '뉴스 룸’ ‘섹스 앤드 더 시티’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끈 TV 컨텐츠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최근엔 유료케이블 업체에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최근 들어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은 영화를 포함한 영상물 컨텐츠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며 빠르게 사업을 확장 중이다.  

알리바바는 중국 케이블TV 방송, 영화사 등과 손잡고 세계 최대 홈 시네마 플랫폼도 구축 중이다. 베이징 유선 TV 케이블업체 베이징가화(北京歌華)는 알리바바, 중국영화그룹 등 5개 회사와 함께 5억 위안(약 900억원)을 투자해 ‘중국TV시네마’ 설립을 발기한다고 14일 공시했다.

중국TV시네마는 올해 안으로 설립돼 중국 30개 주요 성(省)·시(市) 유선 케이블 채널에서 서비스 된다. 알리바바는 중국TV시네마를 전 세계 최대 홈시네마 플랫폼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영화 컨텐츠 사업을 위한 투자 자금도 활발히 유치 중이다. 이번 달 초에는 알리바바 영화사업 자회사 알리바바픽처스가 신주 발행을 통해 약 16억 달러 자금을 조달했다. 알리바바그룹이 지난 해 3월 영화투자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만든 크라우드 펀딩 '위러바오(娛樂寶)'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모두 5억6000만 위안에 달했다. 이 자금은 '소시대4', '늑대토템' 등 영화작품 약 20편에 투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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