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객선 침몰] 연합지휘부 설치해 구조 작업...생존자 구조 큰 진척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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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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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각) 중국 대형 여객선이 침몰한 창장 유역 후베이성 젠리현 인근 사고 발생 수역에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당국이 육해공군을 비롯해 경찰·민간 인력 3000여명을 투입해 여객선 침몰 구조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사고지역의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2일 신화통신을 비롯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각) 교통운수부·해사국·인민해방군·경찰 등에서 파견된 구조 인력 3000여명이 여객선 '둥팡즈싱(東方之星)' 침몰 사고가 발생한 창장(長江) 중류 후베이성(湖北) 젠리(監利)현 지역 인근 부두에 연합지휘부를 설치했다. 인근 군 부대에서도 잇달아 병력을 지원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유역에는 해경순찰정 14척, 계류선 8척, 고무보트 9척, 경찰정 2척, 구조선 1척을 비롯해 어선 100여척이 투입돼 생존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해군에서 파견한 북해·동해·남해 함대의 잠수 전문병력 140여명도 투입됐다. 이밖에 공군에서도 정찰기 6대를 사고 지역에 띄웠다. 

하지만 구조된 생존자는 전체 여객선 탑승객 450여명 중 13명에 그치고 있다.  여객선이 완전히 뒤집어 진데다가 사고 발생 지역엔 흐린 날씨에 비까지 내리는 등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아 구조작업에 커다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날이 어두워질수록 빗발이 거세지고 바람도 점차 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후베이성 기상청은 이날 오후 1시경(현지시각) 중대기상 재난 4급 경보를 내렸다. 이번 비는 오는 4일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생존자 수색작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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