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유가] 뉴욕증시·유럽증시 상승 마감…국제유가는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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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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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유럽증시와 뉴욕증시가 상슴 마감한 가운데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발표를 앞두고 하락 마감했다. [사진=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2015년 5월 27일(현지시간) 글로벌 증시 및 유가]

◆ [국제유가] 하락 마감…강달러 속 美원유 재고 발표 앞두고 관망세

국제유가가 27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달러화 강세 속에 원유 재고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 대비 배럴당 52센트(0.9%) 내린 57.5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2.60% 떨어진 배럴당 62달러에 거래됐다.

달러화 강세 여파가 여전했다. 국제유가는 달러 환율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연일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로화에 대한 미국 달러화 환율은 유로당 1.09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6개국 통화와 달러화 관계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도 0.03% 상승한 97.31에 거래됐다.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될 주간 원유 재고 집계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석유협회(API)가 국내 원유재고 집계를 장 마감 후인 오후 4시 30분 발표하고 28일에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정부의 공식 통계를 내놓는다.

전문가들은 "여름철을 맞아 미국민들의 도로 주행이 늘어나면서 휘발유 수요가 늘고 재고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값은 다시 떨어졌다. 전날 1.7% 하락한 데 이어 지난 2주일 새 최저치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30달러(0.01%) 떨어진 온스당 1,185.60달러로 마감했다.


◆ [유럽증시] 상승 마감…그리스 합의 초안 작성 호재

유럽증시는 27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이 구제금융 합의 초안을 작성하고 있다고 전해지면서 증시가 큰 폭으로 뛰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은 전날보다 1.31% 상승한 408.88을,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1.79% 상승한 3684.02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1% 뛴 7033.33에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1.26% 상승한 1만1771.13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1.95% 뛴 5182.53에 각각 마감했다.

그리스 정부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채권단의 구제금융 합의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이날 증시를 끌어올렸다. 그리스 정부 관계자는 "채권단 관계자들이 구제금융 협상 초안을 작성하기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블룸버그는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현재 양측 합의를 위한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그리스 정부는 지난 2월부터 마지막 남은 구제금융 72억유로를 지원받으려고 채권단과 협상해왔다. 그리스가 마지막 분할금을 받으면 당장 다음 달 초로 다가온 IMF 부채를 상환할 수 있다.


◆ [뉴욕증시] 그리스 합의 가능성에 나스닥 사상 최고치·다우 0.67%↑

뉴욕 증시가 27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이날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1.45포인트(0.67%) 뛴 1만8162.9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9.28포인트(0.92%) 오른 2123.48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73.84포인트(1.47%) 뛴 5106.59에 각각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지난달 24일 세운 5092.09를 넘어선 사상 최고 기록이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호재였다. 로이터통신,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와 유로준(유로화 사용 19개국)채권단은 실무자급 합의 초안 작성을 진행하고 있다. 그간 합의 도출에 실패한 주 요인인 그리스의 임금·연금 감축이 이번 협상안 초안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협상이 긍정적인 결과를 향해 마지막 날갯짓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지난 2월부터 진행해온 협상이 마침내 진전을 이루면서 다음달 6일 국제통화기금(IMF)의 채무금 3억유로를 상환하지 못하고 디폴트를 낼 것이라는 우려가 가라앉았다.

EU 집행위원회(EC)는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지만 투자 심리는 꺾이지 않았다. 무디스의 존 론스키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위기에 대한 경계감이 풀리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며 “그리스의 디폴트 리스크가 일정 부분 진정되면 주식시장이 당분간 안도 랠리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나스닥 지수의 강세가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BTIG의 케이티 스톡튼 기술적 전략가는 “단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나스닥 시장은 과매수 상태”라며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어 주가가 곧 후퇴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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