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증시, 경기부양 효과로 4400선 재탈환하며 '붉은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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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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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19일 상승마감. [사진 = 신화통신]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증시가 상승 마감하며 '붉은빛'을 밝혔다. 20개 기업의 기업공개(IPO)에 따른 물량부담에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온 중국증시는 정부 당국의 잇따른 부양책 효과에 힘입어 급등했다.

1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4.06포인트(3.13%) 상승한 4417.55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마지막 거래일보다 454.74포인트(3.10%) 오른 15127.38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 거래액은 각각 6938억1300만 위안, 7301억5800만 위안으로 전 거래일과 비교해 모두 증가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두 증시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더욱 키웠으며, 상하이 증시는 4400선 재탈환에 성공했다.

이날 증시는 중국 정부가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를 승인하고 자본시장 개혁안을 내놓으면서 금융과 철도 관련 우량주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연출됐다.

종목별로 은행, 증권 보험 등 3대 금융주가 전날의 하락세에서 급등세로 반전을 이뤄냈고 철도, 일대일로, 의약, 부동산, 유색금속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증권주는 8% 가량 폭등했다. 대표적으로 동흥증권(東興證券 601198.SH)이 3.07포인트(10.01%) 오른 33.75를, 동방증권(東方證券 600958.SH)이 3.03포인트(10.01%) 뛴 33.31을 기록했다.

전날 중국 국무원은 금융시장 발전 방안을 포함한 2015 금융개혁 우선순위 가이드라인을 승인했다. 이번 방안은 △홍콩증시와 선전증시의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深港通) △위안화 국제화 △자원 배분 개선 방안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다. 예금금리 자유화와 IPO 시스템 개선, 자본시장 다각화 등을 비롯해 개인 투자자의 해외투자 물꼬를 트기 위한 시범 프로젝트도 포함됐다.

중국 당국의 대규모 교통 인프라 프로젝트 승인 소식에 철도 테마주도 상승했다. 중국철로건설(中國鐵路建設 601186.SH)이 0.75포인트(3.47%) 오른 22.39를, 중국중철(中國中鐵 601390.SH)이 0.49포인트(2.55%) 뛴 19.70을 기록했다. 

중국의 거시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전날 총 2438억 위안(약 42조7000억원) 규모의 대형 교통 인프라 사업 6개 항목을 승인했다. 지방도시를 연결하는 4개 간선 고속철도 신설과 2개 주요 도시 전철 노선 확충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이들 6개 프로젝트는 최근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경기부양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중국 정부가 제시한 의료개혁안 소식에 의약주는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보래커(普萊柯 603566.SH)가 24.59를, 태극그룹(太極集團 600129.SH)이 34.71을 기록해 각각 2.24포인트(10.02%), 3.16포인트(10.02%)의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앞서 지난 17일 중국정부는 '도시공립병원 종합개혁 시행에 관한 지도의견'을 발표하고 2017년까지 주요 도시의 모든 공립의원에 대해 의약분업을 시행키로 했다.

또 병원이 추가적으로 약품 가격을 올려 받는 것을 막기 위해 합리적인 약품가격책정 시스템을 도입하고 환자 개인의 의료비지출을 전체 비용의 30% 이하로 내려 환자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의료개혁을 100개 도시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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