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대주주는 '차익실현 중'...매도액 이미 작년 초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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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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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의 뜨거운 열풍속에 상장사 대주주들이 잇달아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 [사진 = 신화통신]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올해 중국 증시의 뜨거운 열풍 속에서 상장사 대주주나 임원들이 대거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윈드 사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8일까지 중국 증시 956개 상장사에서 대주주(지분 5% 이상)나 임원들이 주식을 매도했다고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가 19일 보도했다. 

매도한 주식 수는 모두 235억400만주로 전체 매도 규모는 시총 기준 2955억2400만 위안(약 5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매도 주식 수량이나 액수 면에서 모두 지난 해 전체 수준을 초과하는 수준이다. 지난 한해 상장사 대주주나 임원들이 매도한 주식 수는 모두 225억2000만주로 시총으로 따지면 2505억5800만 위안 정도다.

특히 지난 주(5월11~15일)는 올 들어 상장사 대주주들의 매도가 가장 거셌던 한 주였다. 한 주에만 32억5500만 주를 내다팔았다. 시총 506억3700만 위안(약 8조80000억원) 어치에 달하는 규모다.  흥업은행의 2대 주주인 항생은행의 경우 지난 13일 가지고 있던 지분 5%, 최대 127억 위안 어치를 시장에 내다팔았다.

이어 지난 18일 하루에만 구성기전(300316 SZ), 일교해참(002447 SZ), 은희과기(300221 SZ) 3개 상장사가 대주주 매도 공시를 냈다. 이중 구성기전과 일교해참은 최대주주가 주식을 매도했다. 구성기전 최대주주의 경우 지난 15일 하루에 지분 2.27%를 내다팔았다.

전문가들은 올 들어 주가가 어느 정도 올라 거의 꼭지점에 달했다고 판단한 대주주들이 서서히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해석했다. 주가가 고점에 다다랐거나 상승 동력이 약해진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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