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데이터 요금 시대' 개화 앞당겨... SKT·LGU+는 요금체계 개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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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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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만원대부터 음성.문자 무제한 사용, 5만원대로 데이터 무한 사용

  • -음성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통신 이용 패러다임 전환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KT가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개편의 선봉에 나섰다.

7일 KT는 업계 최초로 2만원대에 음성과 문자(SMS)를 무제한으로 사용하고 데이터는 이용량에 따라 요금을 선택할 수 있는 파격적인 요금제를 내놨다. 가입은 8일부터 가능하다. 

KT가 선보인 '데이터 선택 요금제'의 특징은 월 최저 2만 9900원(299요금제)에 통신사에 관계없이 무선간 통화를 무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데이터는 무제한으로 이용하려면 5만원대(599요금제) 이상의 요금제를 택하면 된다.

기존에는 통신사에 관계없이 무선간 통화를 하려면 7만원대 요금제를,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하려면 8만원대 요금제를 써야 해 가계 통신비의 부담으로 이어졌다.

무엇보다 KT는 세계 최초로 남은 데이터는 이월하고, 부족하면 당겨쓰는 ‘데이터 밀당’ 이라는 사용방식을 도입했다. 이는 2만원(300MB)에서 4만원대(6GB) 요금제(299~499요금제)에 해당된다.

밀당은 한 달 기준이다. 5월에 쓴다면 6월 데이터를 당겨 쓸 수도 있고, 밀어쓸 수도 있다. 특히 KT의 데이터 밀당은 특허를 출원해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다.

이를 통해 현재 KT 롱텀에볼루션(LTE) 고객 1000만 명 대상 연간 4304억원의 가계 통신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KT 고객은 데이터 선택 요금제의 도입으로 실제 데이터 이용량에 가장 적합한 요금을 선택할 수 있고, 이를 통해 1인당 평균 월 3590원의 실질적인 가계 통신비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고객들의 통신 이용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콘텐츠·앱 시장 및 관련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이번 요금제 출시로 가입자 1000만 명 가운데 68% 정도가 이 요금제를 선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LTE 가입자 비중이 다소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KT는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을 출시한 이유에 대해 글로벌 경향이 이러한 추세로 가고 있다는 점과 고객 사용 패턴이 예전과 바뀐 점을 들면서, 지금이 음성 무제한을 기본으로 한 데이터 요금을 내놓는 적절한 시기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현재 새로운 데이터 요금제 출시를 위해 미래창조과학부와 인가 절차 및 협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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