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가 여름밤 걷기 행사와 가을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잇달아 선보인다.
밤 시간대 해안·도심 자원을 활용해 주민 참여형 건강 프로그램과 관광 콘텐츠를 동시에 확대하는 것.
구는 오는 11월까지 8회에 걸쳐 '해누리길 함께 걷기'를 개최한다. 첫 행사는 이달 28일 오후 7시 해운대스퀘어(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광장)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은 간단한 준비운동을 마친 뒤 트레킹 가이드와 함께 1코스와 8코스를 걷는다.
모집 인원은 120명으로 선착순 접수하며, 완주자에게는 완보 배지를 준다. 참가 희망 주민은 해운대구 홈페이지 배너의 QR코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1코스는 '파도와 기찻길이 빚어내는 바다 기찻길'로 6.2㎞를 2시간가량 걷는 구간이다. 해운대스퀘어에서 출발해 블루라인 기찻길, 해월전망대, 청사포다릿돌전망대를 지나 옛 송정역에 이른다.
8코스는 '동백섬과 해운대를 품은 동백시네마길'로, 해운대스퀘어에서 동백섬과 마린시티 영화의 거리를 거쳐 재송동 영화의전당까지 6.2㎞를 2시간가량 걷는다. 두 구간 모두 바닷바람과 도심 야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코스다.
'해누리길'은 바다와 숲, 도심을 하나로 연결해 해운대를 크게 한 바퀴 도는 50㎞ 길이의 걷기길이다. 구는 함께 걸으며 건강을 챙기고 여유를 즐기는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1만 보 안팎의 구간을 테마별로 묶어 코스를 구성했다.
테마는 1·8코스 달빛걷기, 2·3코스 노을걷기, 4코스 초록힐링로드, 5코스 마을 물길 걷기, 6코스 마음 쉼 걷기, 7코스 시네마 힐링로드로 나뉜다.
구간별로는 △1코스 해운대스퀘어~옛 송정역 △2코스 옛 송정역~도시철도 해운대역 △3코스 해운대역~재송동 별천지어린이공원 △4코스 별천지어린이공원~반송동 꽃다래공원 △5코스 꽃다래공원~도시철도 석대역 △6코스 석대역~석대동 동천교 △7코스 동천교~영화의전당 △8코스 해운대스퀘어~영화의전당이다.
가을에는 달맞이길 상권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을 겨냥한 '달맞이 문화페스타-반값다 여행아'가 이어진다.
구는 부산시 '2026년 권역별 특화 콘텐츠 공모사업'에 선정돼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반값다 여행아'는 해운대 방문을 환영한다는 뜻과 함께 할인된 가격으로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는 9월 12일부터 11월 21일까지 추석 연휴를 제외한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20분부터 오후 9시까지 10회에 걸쳐 열린다. 10월 31일부터 11월 21일까지 진행되는 A코스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A·B·C 3개 코스로 나뉘어 갤러리 전시 관람, 도예 체험, 다도 명상, 향수 만들기, 가죽공예 등으로 구성된다. 오후 8시에는 뮤지컬과 포크 음악, 어쿠스틱 밴드, 퓨전국악, 팝페라 공연이 열리는 '달빛 음악회' 또는 청사초롱을 들고 걷는 '달빛 야행'이 이어진다.
참가비는 1인당 3만원이며, 신청은 18일부터 이벤터스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해운대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성수 구청장은 "해누리길은 자연과 도시, 문화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해운대만의 걷기길"이라며 "계절과 지역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테마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일상 속 걷기 문화를 확산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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