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나무재선충병' 비상…'솔수염하늘소' 첫 관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서둘러야

5월 중순 ‘솔수염하늘소’ 성충 출현 예측

▲'솔수염하늘소' 번데기 모습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소나무재선충병으로 인해 제주산림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해충(이하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가 올해 첫 관찰돼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소나무재선충병을 옮겨 피해를 확산시키는 매개충은 솔수염하늘소다. 솔수염하늘소 성충 출현 시기는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온도에 의해 결정된다. 소나무 안에서 성충이 되어 5∼8월 체내에 수천∼수만마리의 재선충을 지니고 성충으로 변한다.

하지만 올해 이 해충은 제주시 연동에서 지난 4월 20일 처음으로 유충에서 번데기로 변화된 것이 관찰, 평년에 비해 이르게 발견됐다.

아울러 제주지역의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에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제주지역의 소나무재선충병의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 발생 시기를 시뮬레이션 분석한 결과 번데기에서 성충으로 우화될 시기를 5월 중순으로 예측했다.

이는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에서 지속적으로 소나무를 대상으로 정밀 관찰과 함께 온도에 따른 우화예측자료를 통해 밝혀진 것이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은 4일 신속하고 철저한 방제 요청과 함께 솔수염하늘소 발생예보를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