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홍릉, 바이오‧의료 R&D 거점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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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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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릉, 연구기관 및 대학 등 바이오‧의료 R&D거점 핵심 역량 보유

  • 점-선-면 단계별 확장을 통해 바이오‧의료 R&D 거점으로 조성

농촌기술연구원전경[사진=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한국과학기술의 요람이었던 ‘홍릉’이 ‘바이오‧의료 R&D거점’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바이오 R&D 앵커 및 클러스터 조성, 도시재생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연구단지의 공유 개방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홍릉연구단지 재생 및 활성화 추진계획'을 1일 발표했다.

홍릉은 최근 한국개발연구원‧산업연구원‧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 5개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됨에 따라 기능회복을 위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이에 서울시는 홍릉의 바이오의료 R&D 거점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 이 분야를 적극 육성‧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 의료 산업’은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수요증가가 예상된다.

홍릉은 인근에 2개의 상급종합병원과 KIST, KAIST 등 기초연구기관이 위치하고 한국기술벤처재단 등이 입지해 있어 바이오 의료산업의 네트워크 구축이 용이하다는 평가다.

서울시의 기본적인 구상은 홍릉연구단지의 점·선·면 형태의 구축이다. 우선 홍릉에 '점'(바이오의료 R&D앵커)을 찍은 후 '선'(바이오의료 R&D 스트리트)을 연결하고, 이어 '면'(바이오의료 R&D 클러스터)을 구축하는 3단계 단계별 확장을 통해 R&D 거점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먼저 점 단계를 살펴보면 서울시가 매입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을 ’16년까지 ‘바이오의료 R&D 앵커’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바이오의료 R&D 앵커’는 △R&D지원 △경영지원 △IR교육‧기술거래‧교육‧창업교육 등 ‘전문인력양성’의 목적을 지닌 개방형 R&D로 운영한다.

앵커는 현재의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을 리모델링해 연구공간과 산학협력공간을 마련하며 일부는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앵커에 입주하는 기업은 임대료 감면부터 각종 서울형 R&D 사업과 연계도 가능하다. 또한 관계 연구기관과의 MOU체결을 통한 연구협력도 추진할 방침이다.

입주기업은 올해 하반기 운영기관을 선정 후 내년 상반기부터 모집을 할 계획이다.

이어 시는 2017년 회기로를 따라 ‘바이오의료 R&D 스트리트’를 조성하고 장기적으로는 인근 KIST-KAIST-고려대-경희대병원 등 관련기관과 바이오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단계별 추진 계획은 정부 및 관계기관과의 지속적 협의 및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홍릉의 우수 연구인프라와 인력을 활용하여 바이오‧의료 중심 산업생태계를 구축,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또한 폐쇄된 공간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홍릉 연구단지의 접근성을 높여 시민과 공존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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